나의 이야기

봄비 내리는 안양천변..

쉰세대 2020. 4. 20. 12:21

 

일기예보에 일요일 늦은오후부터 비가 온다더니 3 시 좀 넘어 나갈려니

벌써 비가 오고있다.

나가지 말까 하다가 어제 토요일은 큰아들식구들이 와서 운동하러 못 나갔고

금요일은 비가 와서 못 나갔기에 며칠을 집콕할려니 심심하고 좀이 쑤신다.

빨강 우산을 챙겨들고 이대목동 뒤쪽 안양천변을 따라 오목교쪽으로 걷기로 작정하고 나섰다.



        안양천 뚝에 며칠전에 없었던 꽃이 피었다.무슨꽃일까 하고 검색을 하니 "샤스타 데이지"라고 알려준다.

       꽃말은 "평화,순진,만사를 인내하다"라고 되어있다,

      꽃말중 순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같은 꽃이다.



             이 느티나무를 보니 시골동네 어귀에 있는것 같아 좋다.

            아래에 평상하나가 있음 더 잘 어울릴것 같다,



           아직은 비가 시냇물 흘러갈 정도는 아니다,

           인공으로 흘러내리는거 말고 자연으로 오는 빗물로 시냇물 흘러가는걸 보면 더 좋겠는데...



           며칠전에는 노란민들레가 무리지어 피었었는데 그사이 다 지고 흰색홀씨만 남아있다.



              이 민들레홀씨는 어디로 날아가서 정착하여 내년에 꽃을 피울지?

           보도블럭사이거 아니고 편한 평지에 피어 편하게 자랐어면 좋겠다.



안양천 옆으 무리지어 핀 파란색꽃들...

자주 보기는 했지만 이름을 몰라 이꽃도 검색을 했더니 "수레국화"라고 알려준다.

꽃말은 "행복,섬세,유쾌"라고..

색갈은 이 파란색 말고 주황색,붉은색,흰색도 도 있다고 한다.

며칠후면 더 많이 필것같다.






               벌써 청보리가 피기시작했다.

            아직은 성질급한 몇포기만 폈지만 며칠후면 더 많이 피겠지.

            이 계절에는 희망적으로 하루 하루 변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다.




              며칠전 그렇게 화려하게 피어있던 튜립은 색이 변하면서 시들기 시작한다.

             너무 좋아서 환호를하면서 봤던꽃인데..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네...




                  항상 사람들이 다정하게 앉아있던 하트 그네도 일요일인데도 비가 오니 비어있어

                  잠깐 앉아 흔들며 쉬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도, 늘어진 수양버드나무잎도, 비에 젖고 안개속에 있어니

             몽한적이며 분위기가 차분하다.




,


               5 월 중순이면 필것 같은 장미나무들..

               이파리에 빗물이 방울방울 맺혀있다.




                  아까보다는 비가 더 많이 오고있다.

                  라일락 꽃송이에 빗물이 맺혀 진주같다.




        집으로 오는길.

        벚나무아래 빗물이 고여있다.



   비가와서 나가지않으려다 나갔더니 나름 운치가 있고 사람들이 없어

  자동으로 사회적 거리가 되었다.

  우산을 쓰고 혼자 걸으며 운동으로 빠른걸음이 아니고 느릿느릿 걸어니

  모든게 더 많이 보인다.

  비록 신발과 바지는 다 젖었지만..

 나가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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