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리 받은 어버이날 선물..

쉰세대 2020. 4. 23. 12:47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에 중독이 된것처럼 많이들 마시고

도로변 마다 커피 전문집이 생겨나고...

나도 커피를 즐겨마시기 시작한건 약 20년쯤 되었는데 중독이 되었는지

아침식사후 아메리카노로 한잔,점심후 한잔,

마시지 않어면 기운이 없는것 같고 졸리는것 같고 허전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마시니 남편도 슬그머니 마시기 시작하여 아침식사후 한잔을 즐긴다.

일회용 믹셔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고...

아마 프림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를 묽게 해서 머그잔 하나를 마신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친구는 내가 먹고 남을만큼 커피와 영양제,칼슘등을 소포로 보내준다.

     전에는 인스탄트 커피를 보내주었는데 요즘은 원두커피콩을 보내준다.


       

             커피가는 기계가 없어 난 이렇게 콩커피를 믹셔에다 갈아서 내려먹는다,

            드르럭 드러럭 몇초만 갈며는 이렇게 잘 갈아진다.


 

                              일주일 먹을만큼 갈아서 커피포트에 내려서 마신다.





작은 며느리가 아번주말에도 오지못하니까 전화로 안부를 묻는 도중에 어버이날 선물 뭐가 필요하냐고 한다.

그래서 커피를 일일이 믹셔기에 갈기 귀찮으니 커피머신을 부탁했다.

큰며느리와 상의를 해서 주문했다고 하더니 어버이날이 한참 남았는데

벌써 주문을 했다고 톡이 왔다.



아침에 빨래를 널려고 옥상가기위해 현관문을 여니 택배상자가 도착이 되어

현관앞에 이렇게 놓여있다.

아무리 비대면으로 배달을 한다지만 벨이라도 눌러놓고 가시지...



              



                  


                 제모습을 드러낸 커피머신...

             그리 크지않아서 좋다.



                     


                   원두커피 한봉지가 같이 왔다.




                  가끔 청소를 할때 필요한 알약 두개.






커피찌꺼기가 이렇게 뽀쏭뽀쏭하게 나온다.

참 편리하고 신기하다.



가족 단체방에다 커피머신 왔다고 보냈더니 이렇게 회신이 왔다.

아무래도 내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야할거나....ㅎ

애들아....고마워. 잘 쓸게.

그리고 너네들 오면 맛있게 내려줄게..^&^~



커피를 내릴려니까 어떤때는 되고 어떤때는 안 된다.

설명서를 읽어보고 사진도 보고 했는데 설명서에는 분명 액정으로 글이 써있다고

되어있는데 아무리 봐도 글씨가 안 보인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써비스센타에 전화를 하고싶어도 써비스센타 전화번호도 없다.

약 30분을 기계와 씨름하다가 작은 며느리에게 영상통화로 물어보며 액정이 안 보인다고 했더니

화면을 한참 보던 며느리가 위에 있는게 스티커가 아니냐고 하면서 그걸 제거해보란다.

빨간색으로 표시가 된게 스티커 제거용 손잡이 이다..





스티커를 제거했더니 이렇게 속시원하게 액정이 나온다.

이걸 제거할생각을 안하고 며칠을 고장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다고 했더니

며느리와 내가 영상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ㅎㅎㅎㅎ

쉰세대가 신세대세월에 살려니 힘도 들고 웃읍기도 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천 따라 석수역까지..  (0) 2020.05.06
부처님 오신날.....  (0) 2020.05.01
봄비 내리는 안양천변..  (0) 2020.04.20
허준공원에서 한강변...그리고 유림 닭볶음탕..  (0) 2020.04.17
튤립꽃 잔치.  (0)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