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 2

손주들이 뿌리를 찾아서....( 11월 13일,)

오늘은 묘사 이틀째 되는 날이다. 고향집이 협소하고 불편해서 아이들은 숙소를 따로 정해서 자고 이른 아침에 다시 왔다. 우리 식구가 나를 포함해서 10명이고 형님과 조카 식구들이 모두 모이니 15명이다. 아침 식사를 오는 순서대로 먹었는데 빈집으로 있기에 준비해 간 음식 재료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니 정신이 없다. 일기예보에 토요일과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마음을 졸였는데 늦은 밤 비 오는 소리에 내일 행사 치를 일을 걱정 하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동안 경남지방에 오랜 가뭄으로 농민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밤사이 내린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먼지도 재웠다. 남편 생가 마루에서 본 일출.... 큰댁 사랑채... 큰댁 광..

나의 이야기 2022.11.29

황매산과 천불천탑..

고향에서 큰 행사인 산소 이장을 끝내고 고향에서 떠나올 때 남편에게 황매산 철쭉꽃 보러 가자고 했다. 지금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계절이다. 다른 지방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먼길을 오는데 우리는 지척에 황매산을 두고 오기에는 섭섭하지 않냐고... 황매산도 섭섭해할 거라고 꼬셨다..ㅎ 그래서 황매산으로 출발...~ 요즘은 가을걷이를 하고 나면 소 사료용 풀을 심는다, 옛날에는 보리를 심어 지금쯤 보리가 익어갈 텐데 어디에도 보리밭을 구경할 수가 없다. 소 사료용 풀을 모심기 전에 베어 둥글게 만들어 보관한다. 황매산에 도착하니 철쭉꽃이 없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피지 않았다고 하며 날씨가 며칠 갑자기 추워서 꽃이 제대로 못 피었나 보다고 고향에 사시는 아지매가 말씀하신다. 실망.... 5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