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2

가을비 따라 가버린 가을...

제주도에서 15일 동안 제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오니 아직 가을의 끝이 조금 남아있다. 제주도에서는 여름 같은 기온으로 더워 겉옷 제대로 못 입고 다녔는데 서울에 오니 가을이 조금 남아있다. 마음이 급하다. 까딱했다가 가을도 못 보고 말뻔했다.. 여행 다음날은 쉬고 토요일 안양천으로 갔다. 이곳 안양천은 벚꽃이 있는 곳이라 벚나무는 꼭대기에 붉은색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이대 목동병원 쪽으로 가는 도중 목동 아파트 2단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나를 반기는 거 같다. 기다려줘서 고마워... 이대 목동 병원 뒤쪽 안양천 둑방에 올라섰다. 벚꽃나무가 위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했다. 오목교를 지나 영등포 쪽 안양천변. 노랗고 빨간 장미들이 아직 싱싱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은 여름보다 더 제철 같은데 잎은 ..

나의 이야기 2021.11.09

안양천의 7월 은....

요즘은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다니다 보니 안양천을 일주일에 3~4번씩을 가게 된다. 갈 때마다 안양천의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 것을 느낀다. 안양천 실개천 공원에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와 마음까지 시원한 오후이다. 6월엔 청보리밭이던 이곳에 무슨 씨앗을 뿌렸는지 새싹이 나왔는 데 아직은 어려서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초봄에 튤립이 만발했던 곳엔 코스모스를 심어 두었는데 가을에 코스모스가 피면 예쁠 것 같다. 안양천과 자전거 도로 사이에 수레국화와 양귀비가 피었던 곳인데 꽃은 다 져버렸는데 이곳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가끔 성질 급한 코스모스가 핀 것도 있다. 작은 연못에는 예쁜 연꽃도 피기 시작하고.... 이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데 바람에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게 참..

나의 이야기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