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학정 2

겨울 안양천을 오가며...

2월도 다 지나가고 춘 3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바람이 엄청 차다. 그래도 봄기운이 있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바깥 날씨를 잊게 한다. 산책 겸 운동을 나가려고 해도 마음과는 달리 몸이 자꾸 움츠려 든다. 다른 곳에 가 봐도 겨울이라 재미가 없어니 매일 안양천으로 나가게 된다. 더 늦기 전에 겨울 안양천을 지나다니며 찍었던 사진을 부랴부랴 올린다, 안양천을 가기 위해 목동 아파트 4단지를 지나가는데 아빠와 딸이 고양이와 놀고 있다. 지나가다 보면 길냥이 여러 마리가 이곳에 살고 있는지 가끔 보였다. 갑자기 고양이가 나무 위로 눈 깜짝할 사이에 뛰어 올라간다. 같이 놀던 부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고양이 꼬리가 예쁘다. 그러고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목동 아파트를 지나면 실내 빙상장과 목동 운동..

나의 이야기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