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리 공원 2

신트리 공원의 가을 풍경....( 11월 10일,)

내가 살고 있는 양천구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참 많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내가 이름을 아는 공원만 해도 20개가 넘는 거 같다. 양천 어르신 복지관을 갈 때 목동 아파트 11단지 안 지름길로 다니는데 다른 길로 가면 신정동 신트리 공원이 있다. 가을 어느 날, 신트리 공원에 단풍이 멋있을 거 같아 복지관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가 보기로 했다. 목동 아파트 11단지 와 도로 경계 둑길. 이 길은 주로 흙으로 되어있고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니 여름에는 뜨겁지 않아 좋았다. 노란 은행이 한창 예쁘다. 낙엽이 쌓인 흙길은 푹신푹신하여 걷기 좋은 길이다. 빨간 단풍이 완전 절정이다.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스커렁에게도 가을 물빛이 들었다. 화살나무도 단풍나무 못지않게 빨갛게 물들었다. 노란 은행잎이 카펫을 깔아 ..

공원 이야기 2023.02.03

가을, 오래 있어 줘서 고마워...

제주도에서 돌아오니 서울 지역은 날씨가 추워서 단풍도 제대로 들지 않고 가을비에 떨어지기에 가을이 다 간 줄 알고 엄청 아쉬워했는데 다시 날씨가 회복이 되어 단풍이 곱다. 운동 나가기 어중간한 시간이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이름도 거창한 용왕산으로 갔다. 우리 집에서 7분 정도 걸으면 입구에 도착한다. 은행잎이 환상적이다, 역광이라 예쁘진 않아도 단풍이 군데군데 보인다. 이곳은 햇볕을 제대로 받아 아주 예쁜 색이다. 푸른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린다. 낙엽이 깔린 둘레길에 맥문동은 청청하다. 우리 옆집 화단에 생뚱맞게 민들레가 피어있다. 문화회관에 수업이 있어 가는 길, 목동 아파트 11단지에 단풍이 곱다. 문화회관에서 집 오는길에 어머니 약을 사기 위해 항상 오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는데 너무 예쁜 길..

나의 이야기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