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술할 날을 예약했다고 하니 친척 동서가 수술해서 병원에 있어도 병문안을 올 수 없으니 입원하기 전 식사를 하자고 한다. 이 친척 동서 남편은 촌수를 따지면 나의 남편과 열 촌이 넘는 한 살 아래다. 남편 어릴 때 한 마을에서 자랐고 서울에서도 왕래가 많으니 사촌처럼 잘 지낸다. 가끔 사촌 시숙님과 사촌 시동생 등 네 가족이 서로 번갈아 가며 식사 모임을 하는데 시숙님께서는 치과에 예약이 되어 있어 못 오시고 세 가족만 연희동 강수사에서 만났다. 동서네 집이 서대문구에 있으니 가족모임을 이곳에서 자주 한다. 나도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다. 이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면 모두 룸이어서 가족들 모임 하기 좋은 곳이다. 단 호박죽과 기본 세팅. 일본식 식당에는 수저를 가로로 놓는다. 해물 숙주 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