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에서

용산 국립 중앙 박물관,사유의 방...( 9월 11일,)

쉰세대 2024. 9. 28. 23:15

언제인지 확실하게 기억은 없지만 뉴스에서  
용산 국립 박물관에 국보 반가 사유상을 전시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한 다는 소식을 듣고 가 보고 싶었는데
그곳까지 가서도 가족 공원을 산책하고
혹은 전시만 보고 왔었다.
무더운 이날 갑자기 반가 사유상을 보러 가고 싶었다.
 

지난 8월 초에 이곳에 왔을 때는
거울못 근처에 배롱나무 꽃이 예쁘게 활짝 피었었는데
불과 1개월 지났는데
배롱나무 꽃이 퇴색이 되었고 하늘은 흐려 별로 예쁘지 않다.
 

이곳에 가면 꼭 찍어야 하는 남산 타워.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 않다.
 

전시실로 들어갔다.
 

들고 간 소지품을 보관 함에 넣고 번호 헷갈릴까 봐 
보관함 사진을 찍었다.
보관함이 굉장히 많아 지난번에 왔을 때 헷갈렸었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갔다.
 서화 작품 교체전시를 먼저 보기 위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서화관 일부 전시실이 휴관하고 있다
이유는 2024년 11월 15일부터 공개하는
외규장각 의궤 전시공간조성
하기 위해 준비 중이란다.
 

이번 서화 작품 교체 전은 11월 24일까지 전시를 하고
다음에는 또 다른 작품으로 전시할 모양이다.
 

이번에는 사진을 찍을 때 설명문을 따로 찍어
서화 작품아래 넣기로 했다.
왜냐하면
작품과 설명문을 한 번에 찍으려니 작품이 제대로 찍히지 않고
서화 작품을 내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어
서화 작품아래 설명문을 올리는 게 정확할 것 같아서 이다.
 

 

 

 

 

 

 

 
 

 

조선 후기 궁중 화원 이인문 ( 李寅文)의 8.5m의 대작 두루마리작품인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길이가 엄청 길어 동영상으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
 

 

 

 

 

 

 

서원아집도( 西園雅集圖)
1778년 김홍도가 34살 때 그린 그림.
보물 제2260호,

위 병풍에 그려진 인물을 설명한 설명서.
 

 

 

 

 

 

 

 

 

 

 

 

 

 

 

 

 

 

 

 

두 분의 고승이 마주 앉아 서로 덕담을 나누는 영상.
 

 

 

 

 

 

 

 

 

이층 난간에서 내려다본 
개성 경천사지 십 층 석탑.
이층에서 보니 윗부분이 가까이 보여 또 다른 느낌이다.
탑에 새겨진 불상과 연꽃이 참으로 섬세하다,
 

반가 사유상,
사유의 방에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며
숨이 멈추어졌다.
1.4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지금 이곳 나의 앞에 계시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은
종교를 떠나 깊은 생각에 잠긴  신비로운 미소를 짓고 계신다.
 

 

사유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상태를 나타내는 뜻이고.
 

반가는 한쪽 발을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리고 앉은 
결가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놓은 자세를 말한다.
 

오묘하면서 신비로운 미소와
 

살포시 내려 감은 눈을 
보는 내 마음이 차분해지며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사유의 방에서 나오니 책자가 있다.
 

두 반가 사유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이해를 돕는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동안 반가사유상의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서화 작품전도 좋았지만 
오늘의 목표는 반가사유상을 만나는 것이었기에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