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처럼 봉제산에 올라....( 4월 29일, )

쉰세대 2022. 5. 16. 23:52

요즘 제주여행을 가고 걷기 운동이나 산책도 안양천이나 선유도를 다니느라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봉제산을 거의 1년 만에 올랐다.

몇 년 전만 해도 봉제산을 참 많이 올랐는데....

봉제산은 우리 집에서 입구까지 10분 정도면 도달한다.

이사 오기 전에는 등마초등학교 쪽에서 올라갔고

요즘은 대일고등학교 옆으로 오른다.

도심에 있는 산이라 그리 크지는 않지만 신학대학 쪽으로나

반대편인 마을버스 종점 쪽이나 화곡본 동쪽을 다 다니려면 거의 3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하루 운동량으로는 딱 적당하다.

중턱에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오는 계단이 설치되어있고

 

건강수명이 4분 40초 늘었단다.

 

제비꽃의 한 종류일 거 같은데 무슨 제비꽃인지 모르겠는데

군데군데 무리 지어 많이 피어있고

내가 아는 보랏빛 제비꽃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 조금 못 가면 화곡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철쭉동산이 있다.

 

철쭉꽃 나무가 어릴 때는 참 예뻤는데

지금은 키가 2m 넘게 커버려서 덜 예쁘고 꽃이 전성기가 살짝 지나갔다.

 

 

여러 방향에서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 진다.

나름 정상이다.

예전에는 봉제산 ( 鳳啼山)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오늘은 안 보인다.

그 설명에는

" 봉제산이란 이름은 산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라는 설명이었다.

지금은 왜 없을까?

 

백제 상고시대 부터 봉화를 올린곳이라고 한다. 

 

봉제산을 둘러산 화곡동 안내를 잘 해 놓았다.

 

군데 군데 앉아 쉴수있는 의자를 많이 설치해두었다.

 

산위에 갖가지 운동기구들이 잘 갖추어져있어 구민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나뭇잎은 오리목 비슷한데 꽃은 처음 보는꽃이다.

무슨 꽃일까?

꽃검색을 하니 산사나무라고 하는데 잎 모양이 다르다.

 

사색의 공간 아랫쪽에 KC대학 ( 신학대학 )이 있고

전망좋은 카페도 있다.

난 카페보다 이곳이 더 좋다.

 

벤치에 한참을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도 듣고

새들의 지저귐도 듣고 하늘도 바라보았다.

그야말로 멍 때렸다.

 

다시 철쭉동산으로 내려와 화곡본동쪽으로 갔다.

 

실내 테니스장.

테니스장 아래에는 취수장이 있다.

이 건물은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않았다.

 

오르는 동안 나무 둥치에 검은 비닐을 감아 둔게 눈에 많이 뜨인다.

끈끈이가 있어 벌레가 오지못하게 한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비닐 끈끈이에 나뭇잎이 붙어있고 번호도 있다.

 

멀리 삼각으로 보이는 산이 인천 계양산 일거 같다.

확실한건 아님...ㅎ

 

화곡본동쪽 전망대.

건너편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우장산이다.

 

 

화곡본동쪽 전망대 벤치에서 다리 쉼을 하고 내려왔다.

거의 1년만에 갔는데 변한건 별로없네.

이 봉제산은 강서구민과 양천구민들의 산책과 체력단련에 아주 좋은 곳이다.

허리가 아프기전에는 이 산의 작은거 같아 이 산이 두배로 컸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 산오르기도 아주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