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따라서...

쉰세대 2022. 3. 6. 23:20

얼마 전 내가 즐겨보는 토요일 오후 KBS 1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양천구가 나왔다.

우리 동네가 나온다니 일부러 챙겨보게 되었다.

그중 내가 아는 곳이 나오기도 하고 모르는 곳도 나왔다.

그래서 양천구에 사는 동생과 방송에 나온 곳을 찾아갔다.

 

 내가 작년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찍은 사진...

 

이 사진은 김영철 씨가 만난 사진작가 사진.

TV에 방영되는 걸 찍었다.

서서울 호수공원은 여러 번 이곳에 소개했기에

이번에는 가지 않았다.

 

먼저 신월동에 있는 열녀문 숭정각을 찾아 나섰다.

서울에서 하나밖에 없는 열녀문이라고 한다.

우리 집에서는 제법 먼 거리이라서 한 번도 이곳을 못 봤고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다.

열녀문이 장수공원 옆에 있다고 한다.

 

가는 도중에 장수공원에서 만난 양천구 참전 유공자  호국명 비를 먼저 만났다.

김영철은 열녀문 바로 옆에 있는 이 참전 유공자 호국명 비는 소개하지 않았다.

난 열녀문보다 이 참전 유공자 호국명 비가 더 의미가 크다.

 

 

앞뒤에 촘촘히 적혀있는 6.25 전쟁 및 월남전쟁 희생자 이름들....

마음이 숙연해진다.

 

방송 중 TV 화면을 찍었더니 선명하지 못하다.

 

 

도심 속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비문에는 "이곳의 원주 원 씨 가문으로 시집온 전의 이 씨의 며느리가

남편의 병환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다 남편이 죽자 삼년상을 마치고

식음을 전폐하여 남편 뒤를 따라 단식사 ( 斷食死 ) 하였다고 적혀있고

 부인의 10세 손인 원재현翁이 양천구에 기증함으로

양천구의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보존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이곳에 숭정각 ( 崇旌閣 )을 짓고 이전하였다"라고 적혀있다.

열녀의 의미가 요즘의 세대에서는 어떻게 비추어질까 궁금하다.

 

 

김영철 씨가 찾아간 홍봉자 만두집.

전에는 화곡동 남부시장에 횟집이었을 때 물회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

몇 년 전 신정역과 목동역 사이 로데오 거리로 이전해서 횟집을 했다.

그때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굴림 만두집으로 메뉴를 변경을 했는데

만두집으로 변경하고는 처음이다.

 

입구에 귤나무에 열매가 있기에 조화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열매이다.

 

포장용 박스.

그림이 귀엽다.

 

물색 갈이 핑크색이기에 물어보니 비트 물이라고 한다.

 

우리도 샤브 만두전골 2인분 주문하였다.

 

이 만두 두 개는 익혀 나왔어니 기다리는 동안에 먹으라고 한다.

 

김치만두, 유부 만두, 칼국수....

굴림만두는 만두피에 속을 넣지 않고 만두소를 감자가루에 굴려 무친다.

만두피에 속을 넣는 거보다 빨리 만들 수가 있는데

난 만두피에 속을 넣은 만두가 씹히는 맛이 있어 전통 만두가 더 좋다.

육수가 끓으면 각종 버섯과 채소를 넣고

 

굴림만두를 넣고

 

마지막에는 칼국수를 넣고 끓였다.

 

내 입맛에는 샤브 만두전골보다 옛날에 이 집 메뉴였던

물회가 더 맛이 있었다.

 

홍봉자 사장님이 시간 날 때마다 취미로 그렸다는 그림들..

주로 열매 그림을 그린다고 하신다.

 

나무에 만두가 주렁주렁 달려있어 재미있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름도 거창한 용왕산,

이 산은 양천구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1월 1일 신정 날 양천구 주최로 신정 해맞이 행사를 하는 곳이다.

 

드론을 띄워 높은 곳에서 찍었나 보다.

이렇게 보니 용왕정이 멋있네....

 

용왕산은 이곳에 두번이나 소개했기에 이번에는 안 올라갔다.

 

김영철씨 시선으로 본 안양천과 한강.

한강에는 새로 생긴 월드컵 대교와 성산 대교가 보이고

안양천에 보이는 다리는 양화교 이다.

 

신월동에 있는 양천구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

이곳을 운동 삼아 구경가려다 우리 집과 거리가 멀고

우리 집 근처에도 재래시장이 세곳이 있어

이곳에서는 구매할게 없을거 같고

구매를 해도 가지고 오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양천구 동네 한 바퀴는 목동 쪽은 용왕산 오르는 모습이 나오고

대부분 신정동과 신월동이 방송이 되었다.

내가 사는 우리 동네가 TV에 방영이 되니 어떻게 소개를 할까하고

기대를 하며 보았는데 너무 설렁설렁 지나가는것 같고

내용이 부실한거 같았다.

시간이 촉박했다면 빵집이나 아구찜 집중 한 집은 소개를 하지말고 

 열녀문옆에 있는 참전 유공자 호국명 비를 소개를 해 주었어면 좋을뻔 했다.

우리 동네에 대한 나의 욕심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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