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바닷바람 쐬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아무런 대꾸가 없다.
그래서 삐쳐서 혼자 을왕리도 가고 안양사에도 갔다.
다시 한번 더 나 바닷바람 쐬고 싶다고 하니 내일 가자고 한다.
아휴~~~
운전 안 배운 내 탓이여...ㅠㅠ
그래도 가자고 하니 나섰다.
올해 처음 우리 자동차로 외출하는 것이다..
영흥도가 이렇게 대교가 있어니 섬 같은 느낌이 아니다.
자동차 안에서 찍은 영흥대교 사진...
멀리 보이는 섬 모양이 하롱베이에서 본 뽀뽀 섬 같다.
이것도 자동차 안에서...
영흥도 십리포 백사장에 여자분이 뭔가를 들고 다닌다.
호기심 많은 남편이 가까이 가서 물어보고 있다.
이 여자분은 금속탐지기로 백사장에 있을 동전을 찾는다고 말하면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또 다른 도구로 모래바닥을 파고 있다.
이 금속 탐지기 가격이 25만 원이라고 말하면서 전문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자기가 전문가라는 말이다..
아마 동전보다 목걸이나 귀걸이등 귀금석 떨어진 걸 찾는 거 같다.
십리포 해수욕장 전경을 파노라마로 찍으려다
파도소리도 들리고 갈매기 소리도 들릴 것 같아
동영상으로 찍었다.
백사장과 주택 가운데 있는 서어나무 군락지.
다른 곳은 방풍림을 소나무로 심는데 이곳은 서어나무를 심었다.
아직 잎은 없고 나무 가지가 특이하게 생겼다.
여름 햇볕 피하기가 좋다고 하셨다,
이곳이 인천 상륙작전 전초기지로 뜻깊은 장소이다.
시설물을 설치하는 중..
왼쪽은 백사장 내려가는 길이 돌계단인데 미끄러울 것 같다.
나무테크를 걷기 위해...
나무데크에서 본 십리포 백사장.
주중이고 계절적으로 바다에 갈 때가 안 되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고 참 평화로워 보인다.
나무데크 아래는 바위가 많아 또 다른 풍경이다.
낙석주의 팻말의 그림이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추락주의 팻말에는 떨어지는 사람 아래 상어가....ㅋ
십리포 해안 데크 조망 안내도는 오랜 세월 풍파에 그림이 잘 안 보이고
바다 쪽은 날씨가 미세먼지 때문에 잘 안 보이고...
이쪽 데크 아래는 조개껍데기가 쌓여 있다.
같은 바닷가인데 백사장도 있고 바위도 있고 이렇게 조개껍데기 도 있다.
나무데크를 따라 끝까지 가니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 보니 전망대가 있고 끝이다.
입구에서 본 영흥면 관광안내도에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산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
데레사 언니께서 나무 데크를 다못가셨다고 내가 가게 되면 끝까지 가보라고 하셨는데
언니께서 가신 곳이 거의 끝인 거 같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나무데크에서 뒤돌아보며..
십리포 해수욕장을 떠나 그리 멀지 않은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와서 점심식사를 위해 들어간 식당.
식당에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가 식사를 마칠 때쯤 세 사람이 들어왔다.
회덮밥을 시켰는데 밥이 따로 나왔다.
북어 미역국이 괜찮았다.
산 넘어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유유히 돌아가고 있다.
2시가 좀 넘었는데 바닷물이 많이 빠졌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들이 있다.
가끔 작은 게가 들어가는 것도 보인다..
갯벌에 고둥들이 그림을 그리며 기어가고 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양이 한 마리가 내 곁으로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사람들에게 먹을걸 얻어먹어봤나 보다.
난 아무것도 줄게 없어 괜히 미안했다.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전망 정자에 올라가서 긴 백사장을 찍었다.
십리포 보다 더 긴 것 같다.
장경리를 떠나 궁평 유원지로...
이곳은 해변가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무슨 공사를 한다고 바닥을 파서 이렇게 비닐로 깔아 두었다.
이곳은 소나무 숲 아래로 나무데크가 잘 만들어져 있다.
궁평 유원지에서 나와 궁평항으로...
궁평항 주차장에 푸드트럭에서 핫도그를 두 개를 사서 하나씩 먹으며
바닷가로 걷는데 어디서 갈매기 때들이 모여들더니 내가 먹던 핫도그를
나꿔채 간다.
이걸 본 남편이 자기 걸 갈매기에게 주라고 하기에 들고 있었더니
이렇게 또 나꿔채 가려고 날아온다.
궁평항 일몰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지금 시간이 5시 20분 정도이니
일몰시간까지 못 기다리고 떠났다.
시간상 서울로 들어가는 시간이 퇴근시간이라 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데레사 언니께서 다녀오셔서 좋았다고 하는 백운호수 옆 선일 목장으로 네비를 찍었더니
7시쯤 도착이라고 한다.
저녁식사 후 식물원 구경하고 떠나면 교통체증이 풀릴 것 같아 선일 목장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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