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온 뒤 남산 한옥마을에 가봐야지 하며 벼루기만 하였는데
며칠 전 친구와 월드컵 공원에 갔다 오면서 남산 한옥마을에 갈 것을 약속을 했다.
아직 꽃이 피어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남산 한옥마을로 향햐여 출발~~~~~~
한옥마을 광장에 우람하게 버티고 있는 "천우각."
천우각 뒤편에 있는 연못.
그래서 누각이름이 천우각 인가보다.
연못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잉어와 붕어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
한옥마을 입구에서 큐알코드 찍고 열 체크하고 입장...
조형물 둥근달에서 떨어질 것 같은 토끼가 있다.
한옥과는 별 의미가 없는 거 같다.
여러 가지 민속놀이가 있는데 친구가 접시 돌리기를 하고....
1910년에 지은 옥인동 윤 씨 가옥....
기와지붕과 매화꽃이 어우러져있는 광경이 보고 싶었는데
꽃이 거의 진 걸 보니 며칠 늦은 거 같다,
옛날 부엌 모습.
소주고리가 인상적이다.
이런 가마를 타고 가면 편했을까?
가마꾼들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명자꽃이 빨갛게 피어 기와지붕과 조화를 이루고
멀리 남산타워가 이곳이 남산골이라고 알린다.
흰 명자꽃도 있는데 거의 져버렸다.
마님의 방인 듯하다.
붉은 보료와 경대가 있는 걸 보니....
짚으로 엮어 세운 김치 저장고이다.
이 방은 주인은 남자인데 풍류를 즐기는 모양이다.
술상과 거문고가 비치되어있는 걸 보니....
이 방의 주인은 이 댁 따님이었을 것 같다.
화조도의 병풍과 예쁜 꽃병이 있는 걸 보니....
* 관훈동 민 씨 가옥..*
* 삼성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이 집은 1890년에 지은 집이라는 설명이 있다.
친구가 고리걸기를 하고 있는데
들어갔을까? 안 들어갔을까?
사진으로 보니 알쏭달쏭하네...
*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
창문 문살이 예쁘다.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윗옷을 벗어 허리에 둘렀더니
모습이 웃기게 나왔다.
배는 잘 가려졌네..ㅎ
바람에 꽃잎이 날리며 떨어지기에 폰을 들어대고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니
바람이 잠잠해진다.
빨간 의자 디자인이 멋지다.
나와서 뒤돌아 보며 전경을 다시...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있기에 봤더니 전시장이다.
전시장의 작품들...
이 작품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또 다른 전시장.
이곳은 이 작품 한 점만 전시되어있다.
오랜만에 남산 한옥마을을 다녀왔는데 시기가 조금 늦어서 내가 원하던
멋진 기와지붕과 예쁜 꽃의 모습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일주일 전에 갔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기는 했다.
몇집 안되지만 옛날 사대부의 집안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은 사람들이 거주를 하니까 안을 들여다볼 수가 없고
지붕과 예쁜 담장으로 만족했지만 이곳은 편히 안쪽을 기웃거려 볼 수가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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