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 와중에 변해버린 일상들..

쉰세대 2021. 2. 5. 18:15

코로나로 인해서 온 세계가 난리인데 요놈의 코로나는 뭘 얻어먹으려고 물러갈 생각을 안 한다.

온 세계에서 나름 방역도 열심히 하고 백신 개발도 하여

이곳저곳에서 백신을 맞았다는 희망적이 소식도 들려온다.

이럴 때일수록 방역수칙을 더 잘 지켜서 하루빨리 물러가게 하는 게 최선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마스크도 잘 쓰고 식당이나 실내 카페도 안 들어가고

이웃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만나지 않어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들들과 손주들도 만난 지가 몇 달이 되었고

연세가 올해 백세가 되신 어머님도 요양원 창문 밖에서나마 먼 빛으로 만난 지도

몇 달이 지났다.

( 지난여름 갑자기 편찮으셔서 병원 중환자실과 입원실에 계실 때 병간호하느라고

그래도 며칠을 곁에 있기는 했지만..)

이러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근데 며칠 후면 설날이니 또 명절 지낸다고 식구들이 만나면

또 확산이 될까 봐 5명 이상은 못 모이게 하니 설날에도 아들들과 손주들 보지 못할 것 같다.ㅠ

참 재미없는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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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 갔다.

은행에 도착하니 3시 35분이었는데 은행 문이 닫혀있다.

2.5단계라서 3시 30분에 문을 닫는다고 종이쪽지가 붙어있다.

입금이나 이체나 찾을 땐 기계로 처리하고 모바일로 해도 되지만

은행 직원과 처리할 게 있는데 헛걸음하고 돌아왔다.

 

발열 체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마스크 쓰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영업 변경 시간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된다.

 

동전 입금도 안된단다.

비치되어있는 기계로 드르륵 하면 되는데....

 

난 이런 게 불만이다.

2.5 단계라서 사람들이 모일까 봐 걱정을 하면서 은행 문을 30분 일찍 닫아버리면

30분 안에 볼일 볼 사람들이 일찍 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일찍 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많을게 아닌가?

그리고 대중교통도 오후 9시 이후에 단축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버스나 지하철에 타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공원의 의자도 묶어둘게 아니고 풀어두어야 사람들이 더 분산이 될게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은 벤치에나 정자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으면 모르는 사람 옆에 앉지 않는데

어차피 같이 앉은 사람은 일행이거나 혼자인데....

 

 

양지바른 곳에 비둘기 떼들이 모여있다.

이 비둘기들은 코로나 걱정을 안 하나보다,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걸 보니...

참 평화로워 보인다.

부럽다....

 

작년 한 해에 이 안양천을 걷고 또 걷고..

수백 번은 걸은 거 같다.

길이 닳았으리라..

 

며칠 전 굴삭기가 여러 대 둑 아래 보이기에 개울 옆으로 내려왔더니

개울 옆에 땅을 고르고 있다.

자연적으로 있는 둑을 돌로 제방을 쌓으려나보다.

영등포구 쪽은 자연적으로 그냥 있는데 양천구 쪽은 공사를 하고 있다.

물론 필요하니까 하겠지만....

자연이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공부 많이 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까 잘하는 거라고 믿고 싶지만

머리 나쁜 나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머리 좋은 분들 내가 어떻게 틀렸다고 지적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