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송 초록언덕 사과 과수원의 여름 이야기.

쉰세대 2020. 8. 5. 20:20

지난 월요일이 어머니 기일인데 청송에서 과수원을 하는 올케가 마침 서울에 있다가

내려간다고 나랑 같이 청송에 갔다가 밀양으로 가잔다.

작년 어머니 기일때는 내가 팔 골절상을 입고 기브스를 하고있어 못갔기에

어머니 기일은 2년만에 가는거다.

부산 친정집에서 기일을 지낼때는 남편과 같이 갔는데

몇년전 오라버님이 큰병으로 수술을 하신후에는 밀양 산소에서 지내게 되니

남편이 운전해서 가면 당일 치기로 올라와야하고 또 남편도 나이가 있어니

같이 가자고 하기가 미안하고 어렵다.

그래서 작년부턴 나 혼자 가는데 올케가 같이 가자고 하니 고마운 마음으로 같이 갔다.

 

가는 도중 들린 단양휴게소..

식사를 하고 올케가 준비해간 커피를 마시기위해 휴게소 뒷쪽으로 가니

이렇게 정원을 꾸며져있다.

 

 

옛 시골정취를 나게끔 디딜방아와 장독대들 나름 오밀조밀 하게 만들어 두었다.

디딜방아를 밟아보는 올케....

 

 

나름 잘 꾸며놓기는 했는데 관리를 하지않아 잡초가 무성하다.

 

 

청송으로 들어서니 장마비가 많이 와서 물이 엄청 많이 내려간다.

원래는 이곳이 조금 큰 시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큰 강이 되었다.

 

과수원 도착..

오는 도중에 몇번이나 비가 오다 말다 하더니 이곳에도 방금 비가 오다 그쳤단다.

 

빗방울이 맺힌 나리꽃에 검은 나비 한쌍이 날아와서 꿀을 빨고있다.

 

입구에 핀 상사화 .

 

그 사이에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떠있다.

 

사과도 더워서 땀을 흘리는게 아니고 방금 온 비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맺혀있다.

 

과수원 입구에 있는 시냇물이 비가 와서 제법 많이 내려간다.

 

마당에 우뚝 서있는 모과나무 한그루.

아직 모과는 크기가 작다.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고 했는데 요렇게 이쁘다.

 

6월달에 적과할땐 골프공 만 했는데 지금은 주먹만큼 크다.

 

과수원 주위를 빙 둘러 철망을 쳤다.

과수원 뒷쪽이 야산이라 산 짐승들이 내려와 밭에 피해를 주니

농장주의 거금과 청송군의 지원을 받아  이렇게 설치를 했다.

 

익어가는 사과를 새들이 날아와서 이렇게 파 먹었는데

한 나무에 여섯개를 파먹은것 도있다.

이번에 내려가서 사과나무에 반짝이는 비닐테이프를 쳤는데 사진은 못 찍었다.

 

요렇게 파란 하늘이 반짝 좋더니 약 10분후에 비가 왔다.

너무 신기하다..

청송에서 유명한 달기약수에 잠깐 다녀왔다,

 

비가 그렇게 많이 와도 약수물은 아주 작게 나온니 아주머니 한분이 퍼 담고있다.

 

열매가 조롱조롱 달린 미니 꽃 사과.

봄에 꽃이 필땐 벌,나비가 많이 날아와서 수정에 도움이 된다고한다.

미니 꽃사과도 볼 빨갛게 익어가는데 이 사과가 익어면 노린재라는 벌레가 많이 모여들기어

큰 사과를 망치기에 더 익기전에 따서 버려야한다고 ...

어떤 맛인가 하고 하나를 깨물어 보니 너무 단단하고 맛이 없다.

 

 

 

내일은 어머니 기일이라 밀양을 가야하는데 하필 요즘이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해서

내일도 비가 올가봐 걱정이다.

동생도 늘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를 체크하고 있다.

내일은 청송도 밀양도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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