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친구와 친구아들과 함께한 성당 3곳...

쉰세대 2020. 6. 10. 15:30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엄마를 모시고 바람 쐬러 예당 출렁다리로 가는데 나를 데리고 가자고 한다고....

난 작년에 갔다 왔기에 사양을 했더니 그곳 야경과 분수쇼가 멋지다고 함께 가자고 재차 권한다.

친구가 이사를 갔기에 중간지점에서 만나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공세리 성당에 갔다.

성당 입구에 있는 아주 오래된 나무인데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있다.

이곳 근처가 친구의 친정동네라 결혼 전 이곳에 온 추억이 있는 곳이란다,

 

소원나무...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시는 동상이 고전적이다.

 

공세리 성당은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공세리 성당에서 건너편 마을 위 산 중턱에 오성 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오는 길에 보니 오성 사라는 안내판이 보였다.

 

공세리 성당의 본당 건물..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고...

공세리 성당을 둘러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중국집...

친구 아들이 미리 검색을 하여 찾아갔는데 얼마 전 생활의 달인으로 티브이에 나왔던 집이다.

시골의 아주 소박하고 허름한 집인데 이 집 사장님의 비법으로 만든 자장면과 짬뽕이 유명하다고 한다.

음식도 자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만 판매를 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데 우린 좀 늦은 시간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대파 자장면과 김치 짬뽕을 주문하였는데  특이하게 맛있다.

몇 젓가락 먹고 찍었더니 지저분하게 나왔네...ㅎㅎ

짬뽕은 김치와 홍합 그리고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금자탑 사장님...

사장님께서 직접 서빙도 하시고 조리도 하시고...

집에 와서 티브이로 다시 보기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이렇게 조리하시는 게 나왔다.

특이하게 대파를 볶다가 밤도 넣어 조리를 하신다.

식사 후 찾아간 내포 신리 교우촌...

한국 천주교 전파에 큰 역할을 했던 곳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자세한 설명은 윗 사진에 다 적혀있다

 

당진 신리성지 본당.

다른 곳의 성당과는 모습이 다르다.

 

본당 건물에서 내려다본 전경...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용해서 참 안정적이다.

 

하늘 높이 서 있는 세 개의 종탑이 멋있다.

 

멀리 초가집 한 채가 보인다.

 

초가집을 가까이 가서 보니 조선 교구 제5대 다불뤼 주교의 생가이다.

 

신리 교우촌에서 나와 찾아간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님께서 태어나신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한하셨을 때

다녀가신곳이다.

 

솔뫼성지 입구에 김대건 신부님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어린아이와 손을 잡고

미소 짓고 계시는 조형물이 참 평화롭다.

 

친구와 나도 한컷...

 

내년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 선정이 되었다는 경축 현수막...

내년이 김대건 신부님이 태어나신 200년 되는 해라고 한다.

 

12 사도의 동상이 서있다.

 

솔뫼성지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어 이름을 솔뫼성지라고 하는 것 같다.

슬피 우는 마리아....

죽은 비둘기에 아드님 모습을 예측하셨을까?

비통해하는 모습이 마음이 짠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게 꽃을 바치는 소녀...

교황님의 인자한 모습에 저절로 경배심이 든다.

 

한복을 곱게 입은 성모님...

표정이 단아하고 자비로움이 가득한 얼굴이다.

 

김대건 신부님의 가족들 모두 가톨릭 신자 이셨나 보다.

 

김대건 신부님 생가에 묵념하시는 프란체스코 교황님 동상.

 

친구와 친구 아들 덕분에 생각하지도 못한 가톨릭의 성지 세 곳을 참배하게 되었다.

주변에 가톨릭 신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깊이 가톨릭에 대해 아는 게 없어

그야말로 주마 관산이다.

그래도 하루 다녀보며 우리나라의 가톨릭 역사를 쪼끔 이해도 되고 뜻깊은 하루 여행이었다.

 

PS.

블로그를 전환하고 난 후 사진과 글 올리기가 너무 힘든다.

이글과 사진을 올리는데 3일이 소요가 되었고 올려놓은 사진이 없어지기를 몇 번 반복이 되었다.

사진을 올리는 것도 하나하나 찍어야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가 되고

가로로 누운 사진을 세우는데도 몇 번의 클릭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사진은 간 곳이 없고 곰돌이가 나타나기도 하고...

어렵고 힘이 드니 하기 싫은 마음도 생긴다.

머리글에도 썼지만 제가 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을 설명과 함께 저장하는 목적인데

이러다 싸이월드처럼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생긴다.

싸이월드에도 십몇 년 사진이 다 사라질 판인데...ㅠㅠ

어렵다, 나만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더 쉬운 방법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