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마곡에 사는 조카가 자기네 집 근처에 있는 농수산물 센터에서 산 각종 생선 한 박스를 선물로 가지고 왔다. 조기도 있고 갈치도 있고 참돔도 들어있다. 갈치와 참돔은 구워서 먹었는데 조기는 깜빡 잊고 있었다. 냉동실을 정리하다 발견한 조기를 뭘 할까 생각하다 추어탕처럼 국을 끓이기로 했다. 조기가 상당히 크다. 26Cm의 냄비에 꽉 찬다. 미리 손질을 하여 냉동고에 보관하였기에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구어주기만 했다. 불에 올려 푹 익혀서 잠시 식힌다. 생선을 끓이고 식힐 때까지 국에 들어갈 채소 등을 준비를 한다. 작년 가을 옥상에서 농사지은 거 삶아 냉동실에 보관했던 배추를 꺼내 이것도 한번 씻어 썬다. 썬 배추에 고춧가루와 마늘, 그리고 국간장으로 미리 양념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