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수술한지도 벌써 2개월이 되었다. 사촌동생이 오늘은 뭐하냐고 하며 카톡을 보내기에 그냥저냥 집에서 뒹글고 있다고 했더니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에만 있다니 너무 지루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안양천에서 만나자고 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갔다. 우리 집에서 마을버스 양천 2번 정류장이 3분 거리이고 종점인 오목교 역에서 안양천 까지는 천천히 걸어가면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발이 안 아플 때는 우리 집에서 안양천까지 35분 정도인 거리이니까 버스로는 안 간다. 그런데 이날은 어쩔수 없이 마을버스를 이용했다. 마을버스 종점에 내리니 동생은 자전거를 타고 와서 기다리고 있다. 천천히 안양천으로... 제일 먼저 백일홍이 심어진 밭으로.... 와~우... 백일홍이 아직 많이 피어있다. 설마 나를 기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