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여동생이 아현동에 살고 있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연말에 정년퇴직을 했다. 며칠 전 신년 인사 전화가 와서 이야기하던 중 동생이 집 근처에 있는 손기정 체육공원에 운동하러 나간다고 한다. 급 관심이 쏠린다. 왜냐하면 내가 결혼 후 신혼을 아현동에서 지냈기에 그 동네가 궁금하고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싶다. 동생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손기정 체육공원으로 갔다. 입구 쪽으로 들어가니 먼저 손기정 어린이 도서관이 보인다. 먼저 손기정 기념관으로 갔는데 코로나 끝날 때까지 임시휴관을 한다고 문이 굳게 잠겨있다. 다른 곳 미술관이나 전시장은 문을 열었기에 이곳도 문이 열려있는 줄 알았다. 손기정 기념관 건물이 양정 고등학교 교무실이었나 보다. 이곳에 있던 양정고등학교는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목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