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호박들이 시들어져 간다. 그래서 시든 토마토와 호박넝쿨들을 걷어내고 남편이 그곳에 쪽파를 심더니 며칠 전에는 배추 모종을 심는다. 토마토 줄기를 걷어내면서 다 땄다고 가지고 내려온다. 이 중에 먹을 수 있는 건 3개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렸다. 며칠 전에 쪽파 씨를 심더니 벌써 이렇게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상추 모종도 사 와서 심고 배추 모종도 심었다. 가을 준비를 한다. 고추도 빨간 고추가 더 많이 보인다. 늙은 호박도 줄기가 시들어가니 따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작은 호박은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있는걸 진작 못 보았다. 제대로 크지 않고 익어가기고 있다. 원래는 이 두 박스가 모두 부추였는데 웬일인지 부추가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