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에서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2, ( 2024년 12월 27일,)

쉰세대 2025. 2. 17. 23:13

1층 박광진 전시회를 보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전시실에는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천경자 작품전을 본다는 부픈 기대를 안고...

 

전시실 입구가 나란히 두 곳인데

왼쪽은 천경자 전시실이고

오른쪽은 김인순 전시실이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진 촬영 금지라는 팻말이 있다.

요즘 어느 미술관을 가던 플래시와 삼각대와 동영상을 안 찍으면

사진 촬영을 허락하는데

이곳은 왜 못 찍게 할까?

 

문 입구에서 최대한으로 줌으로 찍었다.

몇 년 전 천경자 화가의 그림을 두고 

진품이니 가품이니 하고 미술계에서 엄청 시끄러웠는데

그것 때문일까?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컬랙션이라면서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건 고마운데 많이 아쉽다.

 

입구에서 줌으로 찍었더니 좀 흐릿하게 찍혔다.

오래전부터 화려한 색채의 천경자 작품이 보고 싶었는데

 사진은 못 찍어 아쉬웠지만 진품을 볼 수 있었던 걸로 만족해야겠다,.

 

1층에서 계단에서 왼쪽은 천경자 전시실이고 건너편

오른쪽은 김성환 개인전이 있기에 들어갔다.

전시회 이름이 내 상식으로는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검색을 해 봐도 알려 주는 곳이 없다.

 

이 글도 내가 거꾸로 올린 게 아니고

원래 이렇게 걸려있다.

 

이 사진은 어느 탄광인 것 같다.

 

김성환 개인전은 그림이 아니고

옛 사진전시회인 것 같다.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이 없어 답답하다.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니

사진 왼쪽 상단의 글은

" 뿌리 깊은 나무 민중 자서전 18,

서울 토박이 부인 한상숙 한평생"이라고 적혀있고

오른쪽 글은

"삯바느질 관대, 도포, 향의, 창의, 직령이며, 십 수, 쾌자,

중초막과, 남녀의복의 잔누비질, 외올 뜨기...

중략.

앞못보는 가장공대, 사철의복으로 조석 찬수, 입에 맞는 갖은 음식,

정성대로 공경하니, 상하 인변, 노식 없이 뉘 아니 칭찬하리"

라고 적혀있는데 아마 오래전 "뿌리 깊은 나무"책에 있었던 내용 같다.

적힌 그대로 옮겨 적었다,

 

이분의 이름도 없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도산 안창호"이신 것 같다.

 

1911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서 헬렌과 필립.

 

 

 

< 이상 야릇한 새들의 얼굴 > * 2020/2024,*

( 김성환 작가 제공,) 

 

Mary jo Freshley, 배명사[할리 함이 내린 이름]

프레실리 <1934-2024년 현재>

( 할리 함 한국무용연구소 소장)

설명문이 없어 확실하게 모르겠는데

외국인이 한국 무용을 하시는 분인 거 같다.

 

< 태극기,>

언제 누가 그렸는지 설명이 없다.

 

< 옛날 여권,>

 

무지개 색 한복을 입은 여인이

치마를 살짝 들고 있는데

발에는 일본 신발 "게다"를 신고 있다.

왜 한복을 입고 맨발에 게다를 신고 있을까?

한복은 입고 있어도 한국 여인이 아닌 거 같다.

어울리지 않게 옆의 외국인 남성은 누구인지 왜 함께 전시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2008년 2월 10일 ,

대한민국 국보 제1호 숭례문 화재로 불타는 사진,

이때 가족들과 제주도에 있었는데 뉴스 듣고 많이 놀라고

분노했던 게 생각난다.

별다른 설명이 없다.

 

궁궐 앞에 있는 해태( 해치 )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당시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던 총독부청사를 철거하고

경복궁을 다시 지으려는 계획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조금씩 철거하기 시작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일본 정부가 공식 성명으로

"우리가 지은 건물이니 통째로 옮겨가고 싶다, 비용은 우리가 모두 내겠다"는말을 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 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조금씩 철거하지 말고 그냥 폭파해라"라고 해서

단 한방에 폭파했다고 전해 들었다.

이 말은 그 당시 떠 돌던 말이 다,

 

김성환 개인전이

 작가가 무슨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

설명도 제대로 없고 난해하기도 해서 대강 보고 나왔다.

 

서울 시립미술관 입구에서 밖으로 본 풍경.

12월 말인데도 겨울 같지 않고 참 예쁘다.

 

구경을 하다 보니 배 고픈 줄 몰랐는데

시계를 보니 어느덧 3시가 거의 되었다.

갑자기 허기가 진다.

병원 건너편에 있는 추어탕집에서 점심 먹기 위해 들어갔다.

 

식당 밖에는 활어집 마냥 수족관에서 미꾸라지가 헤엄치고 있다.

식당에서 미꾸라지가 수족관에 있는 건 처음 보았다.

 

식사가 나올 때 가지 기다리며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뻥튀기를 튀겨 놓았다.

 

 

 

 

친절하게도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 두병을 가져다주신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큰 그릇에 담아주며

알아서 들어 먹으라고 한다.

 

추어탕에 넣을 부추와 노란 유자청 연근 절임이 제공되었다.

연근이 아삭하고 새콤 달콤하여 맛있어 리필해서 먹었다.

 

 

추어탕이 상당히 수준급이다.

점심시간에는 대기 줄이 있다고 하는데

워낙 늦은 점심시간이니 손님들이 몇 팀 없고

사장님이랑 근무하시는 분들이 식사하시다 주문받고 음식을 가져다주신다.

병원 가기 위해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와 병원 가서 검진받고미술관 가서 좀 오래 서있었더니 지하철 타고 오는 동안피로가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