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일가친척 중 서울에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윗대 고조부님과 증조부과 조부님께서 외동이셨는데
시아버님 형제분은 3형제이시다.
그래서 남편은 8촌 6촌은 없고 4촌들만 몇 분 계시는데
지금은 연세도 많으시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서울에는 남편의 4촌 형님과 4촌 동생만 계신다.
그리고 남편이 어렸을 때 한 동네에서 자란 2살 아래인 10촌 동생이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였고 서울에 살고 있어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함께하며 사촌처럼 잘 지낸다.
이번에 그 시동생의 팔순이라며
그 댁 아들들인 조카가 식사 자리를 마련하였다며
우리에게 초대문자를 보내왔다.
장소는 찾기 쉬운 아현동 현대 빌딩 지하에 있는
서리원 한정식 식당으로 정 했다며 지도를 보내준다.
지하철 5호선 아현역에 내려 조금 걸으니 식당 건물이 보인다.
식당 내부가 한정식 식당답게 꾸며져 있다.
와서 보니 한 번 와 본 곳이다.
오래전 손자 돌 때 사돈분과 식사 한 곳이다.
옛날에는 좌식이었는데 지금은 입식으로 해 두어 앉기 좋다.
오늘의 주인공 동생들과 아들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다른 가족을 보며 모두 반갑게 인사를 하고....
먼저 잡채와 생선회 그리고 샐러드 가 나온다.
식당 종업원 이모에게 사진 부탁을 하였다.
앞쪽에는 주인공의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여동생과 그 짝꿍들이고
우리는 안쪽에 앉아있다.
일 년에 서너 차례 4집 식구들이 만나 식사도 하고 하는데
함께 하시던 4촌 시숙님께서 못 오셨다.
젊은 사람들은 얼굴 공개하면 초상권 있을까 봐 이모티 콘으로 가렸더니
재미있는 모습이 되었다..
갈비찜,
고기가 부드럽고 간이 맞아 맛있다,
육사시미,
가끔 육회는 먹어 봤지만 육 사시미는 처음 먹어본다.
고기가 신선하고 쫄깃하다.
육전이 있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는지 사진이 없네.
왕새우 튀김,
장어구이,
낙지볶음,
매콤하게 양념이 잘 되었다,
생선 구이,
튀김옷을 입고 있어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다.
전복 장,
간이 세지 않고 슴슴하니 맛있다,
식사 밑반찬,
연잎 밥과 북엇국,
연잎밥과 된장찌개,
식사 후 나온 후식,
매실차,
커피,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니 조카들이 가까운 곳에서 커피를 사 왔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소원 빌고 불 끄기,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우리도 축하 인사 건넸다.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남편의 사촌 동생과 사촌 형님내외와 이 시동생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해외여행도 가고 국내 여행도 가고 했는데
연세가 드니 여행은 힘들고 자주 만나 식사라도 하자는 생각이다.
오늘은 시동생 팔순이니 조카들이 초대를 하여줘
오랜만에 다른 시동생부부와 시누이 부부를 만나고
조카들과 질부들을 한 자리에 만났다.
옛날에는 명절이나 윗대 어른들 기일에 큰집에 모두 모여 북적거렸는데
이제는 각자 자기 집에서 명절을 보내기도 하고
아이들도 모두 직장생활로 바쁘니
이런 행사가 아니면 얼굴 보기 어렵다.
상영아, 서영아 초대해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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