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도 가을에 쫓겨 서서히 물러가니
옥상의 여러 가지 식물들이 맥을 못 춘다.
옥상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9월 18일,
올해는 정식으로 고구마 순을 사서 심었기에
과연 고구마가 얼마나 달렸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남편이 스티로폼 박스를 엎어 보았다.
생각보다 고구마가 많이 달렸고 크기도 제법 크다.
색도 너무 예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까 남편이 제일 예쁜 고구마를 들어준다.
총 18통에 심었는데
우선 5통을 캤는데 5Kg가 나왔다.
1통에 1Kg이 나왔다.
남편이 매우 흡족해한다.
남편은 밤 고구마를 좋아해서
고구마 순 파는 분에게 밤 고구마 순을 부탁했다는데
궁금해서 에어 프라이 팬에 구웠더니
진짜 정말 밤 고구마이다.
점심으로 고구마를 먹는데
남편은 우유와 김치,
나는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너무 밤 고구마이기에 목이 막혀 먹을 수가 없어
사과도 한 개 깎아서 같이 먹었다.
10월 5일,
남편의 생일이라 아이들이 왔는데
고등학생인 큰 손녀는 시험기간이라 학원을 가야 해서 못 왔다.
우리는 케이크를 먹을 때 뻥튀기를 접시 대용으로 사용한다.
그릇에 담아 먹으면 생크림이 묻어 설거지하기 쉽지 않기에
이렇게 뻥튀기를 사용하니 뻥튀기도 먹고
설거지할 게 없어 좋다.
10월 5일,
생일 케이크 자르고 옥상으로 올라가 고구마 수확을 하였다.
남편이 여러 개 달린 고구마를 자랑하니
큰 아들은 작은 걸 들고 자랑한다.
남편은 손주들이 옛날처럼 수확하며 좋아할 줄 알고
이날을 기다렸는데
중학생이 된 손주들은 이제 옥상에는 올라오지 않는다.
스티로폼 박스에서 이렇게 많이 달렸다.
아들들이 와서 힘을 합쳐하니 금방 끝이 났다.
며느리가 가을 오이를 따고 있다.
이런 것도 옛날에는 손주들이 재미있게 했는데...
오이가 모양도 다르고 색도 제각각이다.
먼저 따서 냉장고에 있는 오이와 함께 한집에 3개씩 나누었다.
풋고추도 따서 나누어 가져가고
오늘 수확한 고구마가 19Kg이고
지난번 수확 한 것과 합쳐 모두 24Kg이다.
나와 아이들은 호박 고구마를 좋아하고
남편만 밤 고구마를 좋아한다.
며느리와 아들이 호박 고구마를 좋아한다고 하니
내년에는 1/3은 호박 고구마 심어야겠다고 한다.
내년에는 내가 반반 심자고 강력하게 말해야겠다.
예약한 식당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갔다.
남편은 한식을 좋아하니 "마실 한정식"으로 가자고 해서
발산역 근처에 있는 이곳으로 예약을 했다.
먹는 도중에 가져온 육회와 꽃게 무침과 오리 쌈,
식사로 나온 된장찌개와 대통 밥,
마실 한정식 이 식당은 내가 여러 번 올린 곳이라
찍지 않으려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대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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