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갔다 온 여행기를 7월에 올리는 아주 게으른 쉰세대입니다.
밀리다 보니 아예 더운 여름에 시원한 눈 덮인 풍경을 올려야겠다고 미루었답니다.
게으름을 변명부터 합니다...
지난 구정 지난 어느 날
시댁 사촌형제들의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사촌 시동생이 벚꽃 보러 일본 오사카 가자는 의견을 내었는데
남편은 안 가고 싶다고 한다.
이유인즉
아주 오래전 남편이 오사카에서 한 달 지내다 왔고
또 약 7년전 나와 오사카를 자유여행을 하고 왔기에 안 가고
차라리 삿포로 가고 싶다고 한다.
지난 2월에 내가 청송 동생 과수원에 갔을 때
동생 내외가 여행계획을 세우기에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삿포로 가려고 계획 세우고 있다기에
너네 자형도 삿포로 가고 싶어 하는 데
우리와 함께 가면 안 되냐고 했더니
고맙게도 얼른 그러자고 한다.

우리 가 여행 할 일주일 삿포로 일기 예보.
우리 나라보다 온도가 낮다.
이때 우리나라 최저 기온이 영하 3도, 최고 영상 5도 정도였다.



여행 일정표도 세심하게 짜서 보내준다.
동생 내외만 여행 하려던 계획에 우리 두 명이 끼었으니
항공기 다시 예약하고 호텔도 다시 예약하였다.
동생이 과수원 일로 바쁘니 질녀가 모든 일 처리를 했다.
질녀가 일본 나리타 공항에 근무를 했기에 이런 일을 아주 잘한다.



이때가 여러 가지로 성수기가 아니어서 항공료가 1/3 정도라고 한다.
왕복 약 34만 원 정도이었다.

처음으로 인천 공항 제2 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엄청 큰 터미널에 우리 국적기만 이용하니
상당히 조용하고 괘적하다.

공항 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도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공항 구경을 하지 못했다.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국경을 넘어가니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삿포르 지방 공항이라도 규모가 상당히 크서
무빙워크를 타고 가는 데도 한참을 갔다.


무빙 워크를 타고 가며 구경하는 중.


우리가 묵을 호텔이 있는 삿포로로 가기 위해 기차표를 사고 있는 동생.

일본 기차내부.
앞자리에 앉게 되어 길 게 전체를 찍을 수가 없었다.
오래전 이 동생 내외와 오키나와 자유 여행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동생내외가 모든 걸 준비하고
우리는 숟가락만 얹어 편하게 여행했다.


차창밖으로 눈 덮인 산이 보인다.
3월 21일인데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다.
많이 춥고 길 미끄러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된다.




호텔 마이스테이스 (my stays)
호텔은 삿포로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호텔에 도착했는데 아직 체크 인 할 시간이 아니어서
로비에 짐 맡겨놓고 밖으로 나갔다.




커피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비싸지않은 거 같다.
가게는 크지 않은데 깔끔하다.
이곳도 젊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일본에서의 첫 음식,
빵을 골고루 맛보기 위해 컷팅을 했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이 담백했다.




커피 마시고 오니 시간이 되어 방으로 들어왔다.
오래전 처음 도쿄 여행할 때 비즈니스호텔에서 지냈는데
그때는 방이 엄청 작아 가방 둘 때도 마땅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곳은 방도 크고 거실도 크다.


호텔 방 창문으로 내려다본 주차장.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
추천을 받았고 가는 길은 검색을 해서 찾아갔다.

맛집이라는 소문 대로 대기 손님이 많다.
기다리는 동안에 메뉴를 선택하라고 메뉴를 가져다준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종업원이 나와 미리 주문을 받는다.




손으로 그린 그림과 인사가 있는 사각 종이를 주기에
티슈인 줄 알았는데

앞치마였다.

많은 1회용 앞치마에다 일일이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인사말 적은 정성에 감탄했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긴 아깝다.


흰쌀밥에 각종 야채가 올려진 카레 음식이다.

해산물이 올려진 카레 음식.
소문대로 맛있어 잘 먹었다.

식사 마치고 나오니 아직 대기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다이마루 백화점.
호텔로 돌아오는 지하철 역과 연결되어있는 백화점,
어두운 저녁이기도 하고 미끄러울 거 같기도 하고
지하도를 걸으니 따뜻하기도 하다.

지하 식품점.
도시락 전문 가게인데 도시락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한국 식품부에 진열된 한국 반찬들.
김치에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별의별 과자와 간식종류가 많은데
그중 이 가게에 손님이 제일 많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첫날이라 아무것도 사지는 않고 구경만 했는데
일본 전통 의상 가격이 엄청 비싸다.
구경은 역시 식품부가 제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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