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단이네 벌교 꼬막과 일산 장날....( 3월 13일,)

쉰세대 2024. 6. 3. 23:15

얼마 전 티벗이신 노병님께서 일산 "단이네 벌교 꼬막 "식당을 올려놓으셨는데

참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내가 평소에 신세를 많이 진 지인이 꼬막을 좋아하기에

지인과 먹으려 가기 위해 따로 저장을 해 두었다.

김포공항역에서 만나 바람도 쐴 겸

서해선을 타고 단이네 벌교 꼬막 식당으로 갔다.
 

이 식당은 매일 산지에서 직송한 생물 꼬막만 사용한다는 문구를

문 앞에 세워 두었다..

아직은 꼬막이 제철이라 맛있는 계절이다.

 

식당 밖에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는 있는데

아직은 추운 계절이라 비어있고

우리가 간 시간도 늦은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이곳에서 영업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실내가 깨끗하다.

 

 

꼬막 비빔밥을 주문하고 얼큰 김치 칼국수가 맛있다고 하기에

주문하려고 하니

지인이 일단 먹어보고 하자고 한다.

 

먼저 콩나물 국이 나왔다.

가스레인지에서 끓이면서 먹으니 따뜻해서 좋다.

 

김을 비롯하여 몇 가지 밑반찬들이 나왔다.

겉절이가 양념이 잘되어 맛있게 먹었다.

 

제법 많은 꼬막이 올려져 있는 밥이 나왔다.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맛나게 먹었다.

꼬막 비빔밥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칼국수는 못 시켰다.

내가 이 지인에게 자주 신세를 지기에 밥 한번 먹자고

몇 번을 별러서 이날 먹게 되었다.

 

밀린 이야기도 할 겸 카페에 가려고 하니

지인이 공원이 더 좋겠다고 해서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공원 벤치에 앉아있으니 경의 중앙선 전철과 서해선 전철이 자주 지나간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햇볕이 따뜻하여 앉아 이야기하기 참 좋았다.

 

이곳은 유달리 댕댕이 산책 시키려 나온 사람이 많다.

사람보다 견공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벤치에 앉아있는데 장바구니와 케리어 끌고 가는 부인들이 자주 지나간다.

한 방향에서 오는 걸 보니 근처에 시장이 있는 거 같다.

시장 구경을 가자고 해서 시장을 찾아 나섰다.

 

시장을 찾아가는 길에 운동기구가 종류별로 다 있다.

시장 찾아 가는 도중 이런 운동 기구가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온 국민이 모두 건강하겠다.

 

시장 가는 길을 물었더니 오늘이 일산 장날이라고 하신다.

오늘이 3월 13일이니 

일산 장날이 3일과 8일이겠다.

 

서울과 가까워서인지 일산 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

그리고 손님도 많다.

 

뻥튀기 가게가 있는데 기계 두대가 연신 신나게 돌아간다.

앞에 콩과 우엉 말린 것 등 여러 가지가 그릇에 담겨있는데

튀기기 위해 맡겨놓은 것이다.

모두 튀길 물건을  줄 세워두고 그 위에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손님은 장 보러 갔다고 한다.

뻥 튀기 한번 튀기는 삯이 6.000원이라고 한다.

 

 

 

뻥튀기 기계가 빙글빙글 잘 돌아간다.

우리가 구경할 때는 맥문동 뿌리 말린 걸 튀겨 가신다.

맥문동 뿌리가 폐를 촉촉해줘서 기침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데

이 손님집에 기침하시는 분이 계서

물 끓이기 위해서 튀겨가신다고 하는데

한 번 튀기는 양이 있는데 맥문동 뿌리를 한번 튀길 만큼 가격이 10만 원이 넘었다.

 

각종 약재와 젤리를 파는 노점.

 

우리도 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지인은 꽃게장을 사고 나는 낙지젓갈과 생미역과 달래를 샀다.

더 사고 싶어도 무겁고 차를 몇 번 환승해야 해서 몇 가지만 샀다.

우리 동네도 있지만 여기 물건이 더 좋아 보였다.

모처럼 장 구경을 하니 활기가 있고 재미있다.

 

시장 건너편이 일산 역이 있는데 서해선과 경의중앙선을 탈 수가 있다.

우리는 서해선을 타고 갔던 그대로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