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곳에 시어머니를 올리고 난후 친정어머니도 올려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올려본다..
2009년 칠월 어느날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고요히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셨다.
18세 꽃다운 나이로 결혼하셔서 35세 젊디 젊은 나이에 남편을 보내시고 슬하에 4남매를
어렵고 험한세상에서 잘 성장시켜 다 제할일 제대로 하는걸 지켜보며 사시다 88세의 연세에
고요히 아주 고요히 먼길을 떠나셨기에 난 가끔 어머니가 보고싶기도하고 그립기도 하다.
그 그리움을 다시 이곳에서 만날것을 생각하며 추억의 조각을 모아 여기에 모신다...
1971년 설날. 연세 50세..
오빠가 결혼하셔서 어머니께서
새며느리를 보신기념으로 찍은 가족사진..
1982년 ,음력 5월 22일..어머니 회갑때.
어느분이 어머니회갑을 하게 되면 집안에 화를 부른다는 말을 했다고
부산오빠집에서 서울 우리집으로 피신(?)을 오셨다..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우리식구와 서울에 계시는 이모님 두분과 용인 민속촌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소풍을 갔다.
회갑때,
민속촌에서 사위와...
1987(?)년 쯤,
여름 휴가때 양쪽 어머니를 모시고 속리산으로..
마침 속리산 법주사에 대웅전 공사를 한다고 기와불사를 하는데 동참하신 어머니들..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 이름을, 친정어머니는 또 당신 아들이름을..
지극 정성으로 적고 계신다..그 덕으로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걸 믿어 의심치않는다..ㅎㅎ
1991년 칠순때..
해운대 마리나에서 칠순 끝나고,,
이때만 해도 참 고으시다..
여행자유화가 된지 얼마되지않은 1992년..
시어머니와 같이 보내드린 태국과 싱가폴 여행에서..
이때 연세 71세.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 ,그리고 같이가신 친척아저씨내외분..
모두 같은 71세 동갑이시다.
1992년 태국 파타야 해변에서..
팔순때 우리 4남매 모두 배우자들과 함께..
팔순 때..
어머니 슬하의 자손들이 한사람도 빠짐 없이..
아버지의 빈자리가 지금 사진을 봐도 크다..
어머니 연세 81세..
오빠의 회갑을 맞아 친정식구 모두 필리핀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생전 처음으로 노래방에 가셔서 흥에겨워 노래한곡을 하셨다..♬
사진을 찾다보니 옛날 싸이에 미니홈피를 열심히 할적 그곳에퍼왔다.
오빠의 외손자,
그러니까 어머니껜 증손자가 되는 아가..
지금 이아가는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10년전인것 같다.
그럼 85세..
돌아가시기 1년전 여름..
우리집에 와계시면서 내가 가게에 나가고 없어면 심심하고 무료하셔서
이렇게 솜씨를 발휘하셨다..
돌아가시기 일년전..
윗사진에 있는 그때 만드신 쪽보..
마지막 작품이라 쪽보로 쓰긴 아까워서 표구를 해서 식탁 위에 걸어두고
보면서 어머니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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