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핀을 뽑다..

쉰세대 2021. 9. 5. 19:20

무지외반증 수술 후 46일이 되는 9월 3일 오전 다시 병원에 입원하러 갔다.

핀 만 제거하는 수술인데도 새벽 7시 이후는 금식을 하고

병원에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를 하고 

방을 배정받았다.

오후 4시에 수술 예정이었는데 시간을 앞당겨 3시에 수술실로 들어갔다.

지난번 수술 때는 척주 마취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수면으로 핀 제거 수술을 한다고 했다.

입과 코를 인공호흡기처럼 생긴 걸로 씌웠는데 금방 잠이 들었나 보다.

깨어나니 수술은 끝이 나고 마무리 중이었다.

약 20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 거 같다.

다시 수술부위를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침상으로 돌아왔다.

1시간 후에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하고 5시에 저녁식사가 나왔다.

 

수술 후 저녁 식사...

새벽에 약간의 식사를 하고 금식을 했기에 배가 고팠다.

닭다리와 잡곡 밥, 그리고 미역국이 나왔다.

이 병원은 식사가 잘 나오는 편인데 환자식이라서 저염식이라 조금 아쉽다.

 

그리고 침상마다 개인 TV가 있어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어

다른 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다.

 

오른쪽 사진은 핀을 삽입했을 때이고 

왼쪽 사진은 이번에 핀을 뽑은 날 찍은 사진이다.

발 모양이 반듯하다.

 

지난번에 찍었던 사진....

의사 선생님이 아주 젊었다.

선생님의 어머님이 나 보다 10살 어리다고 한다.

 

이 병원에 족부 전문 의사 선생님이 3분이신데

"대표 선생님은 EBS의 명의" 프로에 출연하신 분이라 더 유명하셔서

그 선생님께 치료를 받으려면 보통 예약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나는 그냥 정해준 대로 했더니 유태욱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았다.

젊은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토요일에는 휴무날인데 어제 핀을 뽑은 환자가 6명인데 

자방에서 오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직접 챙기려고 출근했다고 한다.

나와 한방에 입원한 환자는 포항에서 오셨다고 하고

지난번 한방에 있던 환자는 강릉에서 오셨다고 한다.

 

이번에는 녹지 않은 실로 봉합을 했다며

3주 후에 다시 병원에 방문을 하라고 한다.

이 상처가 다 아물고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기는 추석이 지나고 나서야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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