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청송면실을 당근 마켓에서 다 팔았는 줄 알았는데 장롱 구석에 뜨다 말은 실이 또 남아있다.
뭘 할까하다 어느 날 길을 가는데 뜨개방 윈도우에 에코 백 뜬 걸 견본으로 걸어둔 게 눈에 띈다.
실 남은게 저걸 뜰 수가 있겠다 싶어 뜨기 시작했다.
실을 안쪽에서 뽑아 쓰니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이 안 간다.
혹시 짜다 모자라면 어떡하지 걱정하며 짰다.
뜨다 말은 실이기에 양이 얼마인지 몰라 작게 시작을 했다.
그래도 책한권이 들어간다.
사이즈가 이만 하면 적당하다.
완성이 되긴 했는데 바닥이 마음에 안 든다.
풀어? 말어?
한참을 고민하다 내가 들고 다닐 거니까 그냥 완성을 시켰다.
질녀가 준 악세사리를 달았다.
그래도 실이 남았다.
그래서 다시 다른 무늬로 짜기 시작했다.
일요일 작은 아들식구가 왔는데 며느리가 작년에 짜준 가방을 메고 왔다.
이 미니빽을 메고 다니며 여러 사람에게 칭찬을 들었다며
나의 기를 살려준다.
이 가방을 메어보니 무늬가 약간 답답한 느낌이다.
이 그물 무늬의 가방을 하겠단다.
나도 이 무늬가 마음에 들지 않아 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완성시킨 가방.
카톡으로 이 가방을 사진을 며느리에게 보냈다.
이게 더 얌전해 보이니 지난번 가져간 거 다시 가져오고
이 가방을 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남은 실로 짰는데 또 실이 아주 조금 남았다.
미니 핸드폰 가방을 짜기로 했다.
완성....
핸드폰 하나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굴러 다니는 악세사리가 있어 달아 보았다.
이건 손녀의 몫이 될 거 같다.
끈을 뜨개로 뜨서 만들었더니 핸드폰을 넣고 메니까
늘어나서 별로이다.
그래서 옛날에 사 두었던 끈으로 만들기로 했다.
늘어나지 않아 훨씬 좋고 색갈도 이뻐서 더 마음에 든다.
이렇게 만들기는 했는데 아이들이 언제 올 수가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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