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쉰세대 2021. 8. 6. 19:12

7월 10일...

4단계 전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 실내에 들어가면 시원할 거 같아 어디로 갈까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발가락 수술하기전이라 많이 걸을 수가 없기도 하고....

  

얼마 전 노병님의 블로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본 기억이 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이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줄 몰랐다.

이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리 집 근처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도착하니 기념관 뜰에 능소화가 한창 예쁘게 피었다.

 

입구....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니 어두운 실내와 검은 벽에 온갖 부정적인 문구가 가득 적혀있다.

이것이 60년대의 암울한 우리나라의 실체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의 모형..

그야말로 초가삼간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5.16 혁명공약을 듣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모습.

 

그 시절에는 매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 당시 나의 이웃 언니도 독일로 간호사로 가서

돈 벌어 집으로 송금해서 그 동생들이 학교 다니는데 도움을 주고

집을 사기도 했다.

영화 " 국제시장"을 보며 그 언니 생각이 많이 났다.

 

각종 개통 기념 가위가 많이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삽교천 준공기념 가위...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신경을 많이 썼다.

고속도로 공사 관련 메모를 보니 온갖 자재를 세세하게 메모를 하였다.

구간마다 공사에 투입된 인원수와 시멘트와 철근까지 적혀있고 

소요된 금액까지 적혀있다.

 

며칠 전 카톡으로 야당 지도자가 고속도로 현장에 누워 시위하는 사진을 보내왔다.

그 당시 반대를 하며 들어 누웠던 야당 지도자들은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았을까?

 

드디어 1970년 7월 7일에 개통을 했다.

 

이 고속도로가 있으므로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요즘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아니, 고속도로가 밀린다고 짜증을 낼 줄만 알았지 그 당시를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새마을 운동이라고 하면 요즘 사람들은 스레트 지붕을 해서 그곳에서 석면이 나와서

건강에 해롭다는 걸 먼저 이야기하는데 그 당시는 그런 걸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스레트에서 석면이라는 물질이 나오는 것도 아무도 몰랐다.

해마다 볏짚으로 초가집 지붕을 올리지 않는 것만 해도 많은 일손을 덜어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통일벼를 개발하여 자급자족을 할 수가 있었어니 국민들이 허기를 면했다.

 

육영수 영부인을 그리워하며 지은 자작시인 거 같다.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쓰러지던 1974년 8월 15일 그 시간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그레이 하운드 고속버스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된 날이기도 하다.

 

나는 역사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고

더군다나 현대사는 거의 80년 가까이 살면서 겪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모든 역사는 승리자의 관점에서 전해지기 마련이고 보고 겪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모하며 따르는 사람도 있고

이를 갈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박 대통령은 내가 그 시대에 살았으니까 전해 듣기도 하고 뉴스를 통해서 알기도 했다.

 정치가가 아닌 소시민들은 우선 배고픔을 해소해주니 다른 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말을 하면 "배부른 돼지와 뭐가 다르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식들 배고파 우는 꼴을 보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배부른 돼지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해서 서민들이 무슨 해가 되었겠는가?

배고픈 걸 겪어보지 못한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밥 없으면 빵이나 라면 먹지요"한다는 웃픈 농담을 한단다

 

이 분 때문에 고초를 겪은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나쁜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겠고

이 분 덕분에 살아가는 게 편해진 분들은

지금도 고마워하실 것이다.

모든 정치가나 대통령이 다 잘하겠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싶은 분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다 보면 시행착오도 있고 엉뚱하게 오해도 받기도 할 것이다.

 

아픈 발 다 나으면 다른 전직 대통령 기념관에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