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목동 사거리를 지나가는데 청와대 청원에 참여해달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겸재 정선 선생님의 " 인왕제색도"는 국보 제216호인데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리움미술관에 소장을 했던 건데 국가에 기증을 했는데
어디에 보관을 할지모르니 강서구에 있는 겸재 정선 미술관에 가지고 오기 위해
청와대에 청원을 한다고 한다.
작년 궁산 근린공원에 가면서 들어갔던 겸제 정선 미술 박물관이
코로나로 휴관이라서 관람을 못했는데
얼마 전에 문을 열었다고 하기에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미술관 정원에 어마 무시하게 큰 붓이 있다.
내가 올라온 길은 후문이라서 계단을 내려갔다.
정문 앞에서 만난 겸재 선생님.
미술관 건물...
입구에 들어가서 열 체크하고 큐알코드 찍고 무료입장권 받고
국민청원 안내장도 받고
실내로 들어가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에는 주로 중국계 화가 작품들이 많이 있다.
전시회의 부제가 " 닮음과 닮지 않음"이라서 두 개의 그림을 그려 비교하게 한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겸재 정선 기념실이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
" 금강내산도 "의 동영상 있다.
그림 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비 오는 장면, 눈 오는 장면 등..
금강산에 비가 오면 저렇겠구나,
눈이 오면 저렇겠구나, 하고 상상하게 만들었다.
아래 사진에 조금 보이는 건 눈 오는 장면 일부.
겸재 선생님을 잘 설명을 했는데 사진에는 잘 안 보인다.
정선 (1676~1759 )"신묘년 풍악 도첩"중
비단에 담채, 34.3 x38.9cm.
영인 복재 본 ( 원본 : 국립중앙박물관.)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다.
이렇게 관람을 하고있어니 해설사분이 궁금한 거 물어보라고 하신다.
그분이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 계상정거도 , 보물 585호 ****
겸재 정선 선생님이 안동에 있는 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서원을 그린 그림이다.
천 원 지폐 뒷면과 함께 전시해두었다.
***** 금강전도, 국보 제217호 ****
금강전도를 설명해주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겸재 선생님이 하늘을 나는 새의 눈으로 그렸을 거 같다고 한다.
부채에 그린 정양사,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1742년에는 선유도가 이렇게 높은 산이 있었나 보다.
선유도를 일제강점시대에 일본이 산을 허물어 여의도 비행장 건설할 때도 쓰고
한강이 홍수로 법람을 막기 위해 한강변 둑으로 쌓기도 했다고 해설사가 말씀하셨다.
#### 인왕제색도, 국보 제216 호 #####
이 그림 인왕제색도를 겸재 정선 미술관에 전시할 곳이라고
강서구와 강서문화원 등에서 청와대 국민 청원을 진행 중이다.
겸재 선생님께서 양천 현감으로 재직도 하셨고 이곳에서 많은 그림도 그리셨고
또 선생님의 이름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니까 당연히 이곳에서 전시해야 한다는 청원이다.
정선 ( 1676~1759 )
종이 담채, 19.5x 17.0 cm)
아마 정선 자진을 그린 거 같다는 설명이다.
요즘 말로는 멍 때리는 그림이다.
*** 왼쪽 그림이 " 조어도" ***
한 사람의 선비가 낚시를 하는 그림이다.
**** 가운데 글은 "표암 강세황이 쓴 제발 "
" 겸재의 그림은 우리나라 제일이다,
옹은 지금 늙어 다시는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없으니 더욱 보배로 삼을만하다,
감탄하며 감상한 나머지 한 마디 적는다 , 표암.
이렇게 해석이 되어있다.
****오른쪽 그림은 " 피금정도 "
금강산을 유람하는 여정 중 길손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던
피금정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되어있다.
원화 전시실에는 진본이 전시되어있다.
해설사님의 말씀으로 24점의 원본이 있는데
몇 달에 한 번씩 교대로 전시한다고 한다.
이층 한쪽에는 학생들이 겸재진경 문화체험실이 있어
어린 학생들이 체험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있었다.
겸재 정선 미술관이 위치한 궁산 아래는 정선이 만 5년 동안 근무했던 양천현아가 있던 곳이라고 아래 설명이 되어있다.
그땐 양천이었는데 지금은 강서구이다.
뒤에 있는 설명은
독서 여가도 의 설명이다.
"정선의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선비의 격조 있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정선은 1740년 12월 11일 양천현령 (지금의 강서구청장 )으로 부임하여 1741년 2월부터 친우이자
당대에 뛰어난 시인인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서로 교환하며 이를 시화첩으로 꾸몄는데,
그 화첩이 바로 <<경교 명승첩>>이다.
< 독서 여가도>는 이 화첩의 상권 맨 처음에 중첩되어 있다.
그림의 배경은 여름. 미색 중치막에 사방관을 쓰고 부채를 든 선비가 툇마루에 앉아
앞에 놓인 화분의 작약과 난초를 바라보고 있다.
마치 우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듯한 그의 눈길은 깊다.
열어젖힌 곁 문밖에는 해묵은 향나무의 둥치가 그림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하 생략...
궁산 그린공원과 겸재 정선 미술관 간판을 한컷에 들어온다.
궁산에는 소악루가 있는데 겸재 선생님께서는 이 소악루에서도 그리셨고
소악루도 그리셨다.
선생님께서 현재의 모습을 보신다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까?
미술관에서 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에 양천현아지가 있다.
그림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선생님의 유명한 작품을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다.
이 글과 사진을 보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어면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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