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내손놀림이..?

미니 핸드백 뜨기..2

쉰세대 2020. 9. 26. 12:05

지난번 미니 핸드백 뜨고 빨간색 실과 아이보리실이 많이 남았는데

이 실을 소비를 할려면 또 핸드백을 뜨야겠다.

그런데 초록색 실이 없다.

그래서 다시 초록실을 구입하러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갔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 내려 약 200m 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동대문 종합시장 입구를 만난다.

 

내가 거의 25년정도 단골로 다닌 형제상회가 있다.

작은 가게에 빼꼭히 실과 견본품이 진열되어있고

실을 구입하면 뜨는 방법도 알려준다.

25년 전 구슬가방이 한창 유행할 때부터 이곳에서 실을 구입해서

가게에서 손님이 뜸할때 가방도 짜서 동서들 회갑기념 선물도 하고

 커튼도 짜고 심지어 아들 정장 쟈켓도 떴다.

손주들 의 간단한 옷도 짜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뜨기 시작한다.

 

미니  파우치로 겨우 장지갑과 핸드폰이 들어갈 정도로 작은 것이다,

 

 

이번에는 색배색을 가로로 넣어본다.

 

몇 개가 완성이 되어 안감도 넣고 지퍼도 달고 끈을 사기 위해

다시 동대문 시장으로 갔다.

 

이 나무 사는 가방에 필요한 각종 액세서리와 가방끈 등을 판다.

이곳에서 가방끈을 구입했다.

 

스마일 패션은 가방을 짜서 가지고 가면 안감과 지퍼를 달아주는 집이다.

 

요즘은 일감이 많아 안감과 지퍼를 달아주는데 1시간 30분 있다가 오라고 한다.

 

1시간 30분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청계천 쪽으로 갔다.

청계천 다리 위에는 전태일 동상이 있고 건너편에는 전태일이 일하던 평화시장이 있다.

 

암울하던 그 시절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한 젊은 노동자이다,

 

청계천 위 보도블록에는 여러 가지 글귀들이 전태일을 위로하고

마음으로 동참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

내가 이 글을 찍어니까 어느 남자분이 그걸 왜 찍냐고 물어본다.

무슨의미로 물어볼까?

 

청계천에는 징검다리도 있고

 

다리 쉼을 할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어니 한 시간도 안 되었는데 다 완성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청계천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나는 사진을 왜 이리 못 찍을까?ㅠ

살제로 보면 색갈이 더 찐하고 나름 예쁜데 사진은 별로네....

 

지난번 모자 사진을 올렸더니 어느불친님께서 어느 가게에서 실을 구입하느냐고

물어보시기에 이번에는 가서 내가 가는 가게를 사진으로 담아왔다.

난 한번 가기 시작하면 웬만해서 다른 가게로 바꾸지 않는다.

사실 다녀보면 더 큰 가게도 있고 더 예쁜 작품들이 많은 가게도 많은데

그냥 어쩌다 다니다 보니 거의 25년쯤을 이 가게에만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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