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내손놀림이..?

스카프로 미니쿠션 만들다..

쉰세대 2019. 12. 27. 14:57

 

어느듯 겨울도 깊숙히 들어왔다,

쇼파의 뜨게질 커버가 추워보이고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뭘로 덮게를 만들지 하며 장농을 뒤진다.


 

 

 

그래서 장농을 뒤적이니까 친정어머니께서 만드신 체크무늬의 짧은 커텐이 있다.

내가 가게에 나가고 나면 친정어머니께서는 바쁘게 사는 딸이 안스러워

우리집에 오시면 무엇이든지 하셔서 나를 편하게 해주실려고 노력하셨다.

그리고 워낙 부지런하셔서 손에 무엇이든지 만지며 하셔야지 누워계시거나 가만히 계시질 안하신다.


지난번 집에는 부엌창문에서 뒷집 마당이 보이는데 커텐이 있어면 좋겠다고 하시며

길며는 답답하고 가스렌지윗쪽이라 위험하니  짧은 커텐을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동대문시장에서 천을 사가지고 왔더니

이렇게 예쁜 커턴을 만들어 주셨다.



이걸 소파 덮게를 할수있겠다 싶어 윗쪽 주름을 풀어 소파에 씌우니

와~우,

 딱 좋다,

색갈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며 겨울 ,아니 요즘 크리스마스에 더 어울린다.ㅎ

득뎀 했다...







오래전 솜씨좋은 큰올케가 짜서 선물한 미니쿠션,

이걸 소파위에 그냥올려봤더니 안 어울린다.

쿠션 커버할 원단을 사러 동대문을 가야하고 생각중 이다.


 

그러다 발견한 사각스카프.

이 스카프는 약 40년전 지금 사과과수원을 하는 막내동생이 결혼전 우리집에서

회사 출근을 하였는데 첫 월급을 타서 나에게 선물한 스카프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상무로 정년퇴직을 하였어니 참 오래된 스카프이다.


 

이걸 자르려니 귀한선물이기에 아까운 생각이 나서 몇번을 망서렸다.

그래도 장농아래 쳐박아놓는것 보다 요긴하게 쓰는게 낮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싹뚝싹뚝....


 

 

미싱으로 박고...

한겹으로 하는건 쉬운데 두겹으로 만들려니 복잡하기도 하고

지퍼 달때 좀 어렵다,


 

 

요렇게 완성...

그 당시 거금을 줬는지 가로로 금색실로 짜여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거실에 의자종류가 많다.ㅎ

남편이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일인용 의자,

허리가 불편한 나를 위해 아들들이 사준 안마의자와 일인용 의자,

그리고 3인용 쇼파는.

전에 있었던 패브릭의자는 쿳션이 너무 심해 허리좋지않은 나에게는 별로였어

지난 여름 원목의자로 바꾸었다.


짜자쨘~~~

드디어 완성!!!!

보기에 따뜻한 쇼파가 되었다.

쇼파에 깔린 방석도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을 사와서 직접 만든 헨드 메이드이고

거실바닥에 있는 부엉이 그림의 방석도 내가 만든것...

자세히 보면 어설프지만 그런대로 만들어졌다.

셀프 칭찬중..ㅋㅋ


지난번 페브릭 소파...

윗쪽은 모시 방석커버 물들이기전에 흰색 그대로...

아랫것은 모시커버를 치자 물들인 것.

모두 여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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