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내손놀림이..?

심심해서..

쉰세대 2020. 6. 23. 11:50

 

 

동대문 지하상가에 가서 소파 덮개를 짤 실 두 뭉치를 구입해서 왔다.

마침 요즘 코로나로 모든 문화센터의 수업도 올 스톱되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해 수양하는 마음으로 뜨개질 시작했다.

 

 

 

 

일단 제일 뜨기 쉬운 하트 무늬를 넣어 뜨기 시작.

실이 워낙 굵고 딱딱하기도 하고 재 작년 손목 다친 게 아직 온전하지 못한 지

조금 뜨고 나면 손목이 시큰거린다.

그래서 많이 뜨지 않고 하루에 다섯 줄 정도만 손목 운동하는 셈 치고 TV이 보면서 떴다.

 

언제 다 뜨나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완성이 되었다.

시작할 땐 이것 끝날 때쯤이면 코로나가 물러가서 문화센터에 나갈 수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완성된 걸 겨울 덮개 위에 올렸더니 크기가 딱 맞다.

그런데 더워 보여 어떻게 할까 하다 또 장롱 속을 뒤졌다.

 

장롱을 뒤지다 발견한 천.

막내 올케가 제법 많은 천을 필요할 때 쓰라고 하면서 몇 년 전에 주었다.

크기에 맞추어 미싱으로 박아 고무줄을 끼워서 소파 등걸이에 씌우기로 하고....

 

파란색 으로 소파 등받이에 씌우니 훨씬 시원한 느낌이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방석커버는 세탁을 많이해서 색이 하얗게 되었는데

새로 짠 등받이 덮개는 자연색 그대로 이다.

 

오래전 창원 큰올케가 만들어준 미니 쿠션.

작년에 이 미니 쿠션에 동생이 선물한 스카프로 겨울용 커버를 만들었는데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등받이 덮개를 짜고 보니 소파에 딸린 베개 쿠션이 어울지 않는다.

 

 

 

한쪽은 하트 모양을...

 

다른 한쪽은 장미모양을 뜨기로 했다.

오랜만에 도안을 보고 떴다.

 

 

 

 

드디어 베개 쿠션도 완성...

완전히 완성한 모습.

윗 사진은 방석이 하트 모양,

아랫 방석은 장미 모양...

거실이 한결 시원해 보인다.

 

이제는 창문 커튼 차례,

몇 년을 모시 커튼과 소파 쿠션을 했더니 약간 싫증도 나고 모시 색갈이 햇볕에 바래어 보기가 싫다.

그래서 뜨개로 만든 커튼보다 짧은 발란스로 창문에 하기로 하고 꺼내어 보니 길이가 짧다.

 

 

옛날에 커튼으로 사용했던걸 크기가 맞지않아 풀어서 다른 것을 짜고 남은 커튼 한 조각이 있다.

이걸 연결해서 이건 풀고 다른 걸 연결해서 짜고...

 

안방 창문에 완성된 발란스를 한 모습.

 

거실 창문에 발란스를 한 모습.

길이가 길어 사진을 파노라마로 찍었더니 좁게 나왔다.

길이는 제대로 되었는데 폭이 좁아 내년에는 방 창문에 있는 것과 바꾸어

달아야 할 것 같다.

그러려면 이것을 풀어 방에 것에 연결해서 다시 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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