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쨋날....
밤새 바람이 엄청불고 비가 세차게 내려 숙소지붕이 구멍이 나는 줄 알았다.
어제밤 늦게 들어왔기에 숙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조립식으로 이동이 가능한 집이다.
밤사이 세차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파란하늘은 예쁜데 바람은 무지막지하게 분다.
숙소내부...
원룸인데 있을건 다 있다,
냉장고,씽크대,조리대,조리도구,화장실,등 잠만 자고나오기엔 불편한게 없다,
아침식사를 위해 시내식당으로...
미역국에다 갖가지 밑반찬이 깔끔학 정갈해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미역국맛이 일품이다.
이곳 백령도에서 채취한것이라고....
옆에분은 미역국을 리필을 해서 드시고 우린 더덕무침을 리필해서 먹었다.
아침식사후 향한곳은 심청각,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멀리 보이는 이곳이 북한 장산곶 이란다.
민요도 있죠.장산곶 나루에~~~북소리 나더니~~~♬♪
육안으로도 잘 보일정도로 가깝다.
멀리서 보니 평화롭기만 하다.
심청각의 이곳 저곳....
심청이가 타고올라온 연꽃에 양아무개 노인이 타고 올라왔다.ㅎㅎ
사자바위.
사자 같기도 하고 전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바람이부니 작업을 못 나갔는지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다.
이곳 백령도에서 유일하게 하나있는 사찰 "몽은사"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을 올린곳이라고도 하는데 어느곳에도 그런 설명이 없다.
내가 못찾은건가??????
몽은사 내부,
백령도는 섬이라서 무속신앙 이나 토속신앙 이나 절을 숭배하는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기독교가 이곳으로 통해서 들어와서인지 절이 이곳 하나뿐이고
성당이나 교회는 몇개씩 있다고 한다.
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씨가 자주 이곳을 찾아와서 보시도 하고
진실한 불자인 탈렌트 감부자씨도 이곳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많이 주고 보시도 크게하여
지금까지 유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절마당에 있는 흰코끼리상과 용이 새겨진 드므와 종각이 있는데
입구에 있던 아주 큰 발우가 없어졌다고 가이드가 말해준다,
관광을 온 신도들이 접수를 하고갔는지 앞마당에 기와불사를 한 기와들이 많다,
이곳에도 해수관음상이 북한을 바라보며 있다는데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못 보고왔다.
진작 알았어면 찾아보았을텐데...
지질공원 답게 자연이 만든 걸작들이 많다.
백령도의 특산품 가게.
이곳에서만 자란다는 싸주아리 쑥과 진생베리가 인기가 많다.
나도 이곳에서 싸주아리 쑥과 진생베리 3봉지씩을 구입했다.
설명을 들어면서 맛보기로 준 싸주아리 쑥차와 제리.
쑥차의 향이 엄청 강하다.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 집에서는 먹지않아서 아직 평을 하지는 못하겠다.
점심식사...
나는 내심 냉면을 먹을수있겠다 기대했는데 이날 바람이 너무 불어 추워서
일행들이 따뜻한게 먹고싶다고 해서 간 메밀칼국수집.
보기에는 별로였는데 부드럽고 메밀전병이 먹을만했다.
메밀칼국수 국물은 바지락으로 육수를 낸것같고 들깨가루를 풀어서
구수하기는 했다.
마술사 가이드와 우리 가이드랑...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다른여행사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는데 보니
어제 합창연주회때 마술을 한 가이드가 우리가이드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인사를 시켜주길레
같이 사진을 찍었다,
썬그라스를 낀 사람이 마술사 루팡,그리고 우리를 안내한 우리 가이드.
사곶해변.
아주 부드러운 모래가 아닌 규암가루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전세계에서도 이태리 나폴리와 단 두곳뿐이라고 한다.
바닥이 딱딱하여 비행기 활주로로도 사용될 정도라고 한다.몇년전만 해도 관광버스가 들어갔는데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되어 보호중이라 들어갈수가 없다고 한다.
이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겠고 눈과 입 그리고 코에 모래가 들어가는통에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이곳에서는 이런 바람이 일상이라고 하는데 난 내평생 이렇게 센바람은 처음으로 경험했다.
태풍이 불면 어쨌을까 생각이 든다.
오색 콩돌해변..
절대 가지고 가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는다.
파도가 밀려왔다 내려가면 콩돌들이 노래를 부른다.
이 소리가 좋아 동영상을 찍었는데 직접 듣는것 보다는 실감이 안난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서 내려다본 사곶해수욕장.
망망대해 넘어 북한땅 장산곶이 보이고....
작은 배한척이 가고있다
끝없이 펼쳐진 코스모스밭....
완전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봄에는 유채를 심을것 같다.
억새와 어우려진 코스모스들...
코스모스는 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려야 제멋이다,
에이~~~~~
코스모스에 내가 졌네...ㅎㅎ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있는 백령도 기상 관측소.
여행사의 여행은 점심식사로 끝이 났기에 저녁은 우리 스스로 찾아 해결해야한다.
그래서 동네구경도 할겸 어슬렁 거리며 시내로 들어가는중.
뭘 먹을까 생각만 했지 맛집 검색할 생각은 안하고 다니다 저 집 괜찮아보인다 하며
들어가서 아귀찜을 시키고 보니 어제 점심과 오늘 아침 식사를 했던집이다.
다섯끼니중에 세번을 이집에서 먹었다.
왜 검색할 생각을 안했을까,를 지금 글 올리면서 후회하는중...ㅠㅠ
원래 계획은 오늘 오후배로 돌아가야하는데 일기관계로 하루 더 있게 되었다.
사실 예약은 일박이일로 하면서 분위기 괜찮어면 일박 더 하면서 천천히 둘러봤어면 좋겠다 생각했기에
배가 오늘 안 간다고 하기에 마음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근데 부지런한 가이드가 내일 아침 7시 배편으로 표를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아~그럼 계산을 해보니 아침 7시 배를 타고 가다가 대청도에 내려 구경하다 1시30분 배를 타면
4~5시간을 대청도 관광을 할수있겠다 싶어 남편에게 말을 하니 "그 섬이 그 섬이지 뭐"하면서 반대를 한다.
내가 생각하기는 참 좋은 기회인데....
또 올수는 없을껀데....
내가 좀 더 강력하게 말할걸,하며 이것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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