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2019, 강화나들이..

쉰세대 2019. 9. 6. 21:58

 

    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늘..

   9 월 1 일,일요일, 오전 ,

   집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 있지말고 강화도로 마실 가잔다..

   사양, 거절, 그게 뭔데요...

  두말없이 OK,

  만날 장소로 갔더니 운전석에 친구의 아들이 운전대를 잡고있다,

  이런 호사가...

  젊고 멋진 사나이를 우리의 호위무사로 대동하고..GO GO,. 


 

        목적지는 강화 석모도 보문사.

        가는 길목에 옛날 조양방직 이라는 공장이 있던곳인데

        그 자리에 옛날 물건들을 갔다놓고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마당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옛날 구형 버스가 있다,

       내가 아는 버스는 뒷문도 있었는데 이 버스는 뒷문이 없는걸 보니 더 옛날것인가보다.

 

 

 

        공중전화부스..

        이것도 낮설다..

        영어로만 적혀있다,


 

 

        우리가 가기전날 이렇게 외국에서 관광대표단이 왔었나보다,


 

 

 

           문틀이 녹이 쓸고 문입구만 덜렁있는 이곳은 무언가 했더니

           옆설명서를 보니 금고였다고 한다,


 

 

 

 

        공장이었을 건물에 들어가니 벽에 이런 그림들이 걸려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었을까?



     아주 큰 트렉트 바퀴에 유리를 올리니 맛진테이블이 되었다,


 


     옛날 이발소에서나 봄직한 그림들...




        아주 오래딘듯한 느티나무가 연륜을 말해준다.

        오늘 우리를 태워주고 가이드 해준 친구의 아들과 친구..






      아주 큰 실내인걸보니 공장내부였던거 같다.

      이곳을 카페로 만들어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있다.







     카페 벽에 걸린 그 당시 방직회사의 일하는 모습들...

     쪽을 찐 아주머니도 있고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아가씨도 있고

      단발머리 이 소녀는 주경야독을 하는 학생일것 같다.

      옷이 학생복 같기도 하고...

      이분들도 이제는 모두 할머니가 되었겠지.

      아마 내 또래쯤 될것같다..




        카페실내에는 아주 오래된 잡다한 물건들을 많이 수집해두었다.

       우리세대는 이런 물건들을 보며 옛생각에 젖고

       요즘 사람들은 생소하게 생긴걸 보며 신기하게 생각하며돌아본다.






        마당 화단에 이상한게 있어 가까이 가보니 무우를 통채로 심어져있는데

        잎도 나고 무우꽃도 피었다.




     어느 양장점 쇼윈도에 서 있었을 마네킹.



      조양방직이라고 하길레 방직회사의 물건들이나 기계들이나 그 당시를 생각했는데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그 당시의 물건들을 보여주고

     시대상을 보여주는것 같아 조금은 공부가 (?)될것도 같았다.



    큰길에서 본 조양방직 건물.

    참 열악했었다...


         보문사 들어가기전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간 강화도의 맛집,

         나름 유명한 집 이어서 30분 정도로 기다렸다 식사를 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벽면에 소품처럼 작은 돌솥처럼 생긴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있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몇 젓가락 먹고 찍었더니 흐트려지기도 하고 양도 작고...



     단호박죽이 일품이다,



        강된장과 미역국,그리고 쌈채소..




   강된장을 골고루 비벼놓고..



      좀 전 벽면에 있던 스텐 가마솥밥이 나왔다.




          점심식사후 보문사로 가는 도중 들판 풍경.

          이제 추석이 이주일 정도 남았는데 올해는 추석이 일찍들어 이 나락으로는

          햅쌀이 안 될것 같다.



       드디어 도착한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이 절의 역사를 대표하는 석실 내부..

     21개의 석불이 안치되어있다,





             법종각..



          극락보전의 전경과 내부.




 

         오늘 나를 초대해준 친구와 친구의 아들...




   황룡과 청룡이 서해를 배경으로 여의주를 들고있다.

   그 아래는 소원을 적은 소원지가 둘러쳐져있다,



      불자들이 소원을 적어 황금등을 달아놓았다.



     오후에 가게되면 관음상에 절반이 그늘이 지는데 이날은 날씨가 흐려 그늘이 없어 좋다.




    

         돌난간과 황금등 사이로 본 서해,

       석모도 앞 바다가 물이 많이 빠져 갯뻘이 드러나있다,




       어머니 조심조심 하세요..하는 아들 말이 들리는듯하다.

       모자가 손을 잡고가는 모습이 너무 다정스러워서...



      내려오면서 보문사 전경을 찍었다.



           자그마하게 옥으로 만든 부처님과 보살상이 진열이 되어있는데 사람들이 동전을 올려놓았다,



         찻집에 가서 목을 추기기로 하고 들어갔다,




            찻집 내부,

        좀 어수선하다,


       나는 아이스 커피,친구와 그의 아들은 과일주스.

       과일주스가 생과일 주스는 아니지만 맛은 좋다고 한다.

       음료수를 시켰더니 서비스로 과자를 내어주신다.



      이곳에서 연꿀빵을 구입하고.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귀감이 되는 좋은 글들...




          눈썹바위 까지 올라갔다온후 피로해진 발을 시원하게 풀어줄 족욕체험장,

         족욕체험장에서 피로를 풀었다,





            족욕을 하기전과 하고난후에 발 씻는 물이 있는데

            이 물도 엄청 뜨겁다.

            족욕을 하는 물보다 온도가 더 높다.



   온천장 건너편 산에 우리가 금방 다녀온 보문사 눈썹바위가 보인다.



   저녁을먹기위해 찾아간 영등포 의 중국집,

   친구의 아들이 자꾸만 맛집을 찾기에 부담스러워서 대강 먹고 가자고 했더니

   이 집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우리나라 방송이라는데는 다 출연했나보다.

  난 이 식당이 처음인데 친구에 말을 빌리면 식사시간에는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다고 한다,



      67년 전통의 맛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꽤 오래된집이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니 바닥에 이상한 글자가 적혀있는데

  나는 이 글씨가 뭔지 모르겠는데 좋은뜻이겠지...ㅎ




        벽면의 벽지가 예사롭지가 않다,




          메뉴판이 불빛에 반사가 되어 흐릿하게 찍혔다.




우리는 쟁반짜장과 간풍가지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소문대로 맛도 있었다.

친구와 친구아들 덕분에 초가을 하루를 즐겁게 나들이 하고

맛난 점심과 저녁을 먹고 왔다,


옛날에는 석모도를 갈려면 배로 건너가면서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는 재미가 일품이었고

나름 운치도 있었는데 빨리가는건 좋지만 재미는 많이 줄었다,

하루에 두번정도는 운항하는 배가 있어면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 시댁형님과 갔을때 설명을 했기에 반복되는게 많아 지금은 듬성듬성 올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