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면 늘 만나는 동생이 이곳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준다.
동생이 딸레미와 다녀왔는데 유익하고 종교를 떠나서 한번쯤 가서
이곳에 누워 계시는분들과 이야기 나누워 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갔더니 생각보다 가깝고 옛날 우리나라의 개화기 역사를 보는것 같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가니 이렇게 안내 표지판이 있다.
전날부터 밤새 비가온 덕분에 이날 하늘은 유럽이 안 부러울정도로 맑고 푸르다.
봉사관에서 안내설명서를 한부 가지고 천천히 묘역으로 들어갔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니 십자가 세개가 보인다,
마음이 엄숙해지고 절로 경건해진다,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설명표지판이 있다.
★베델.E.T. 묘역.★
이분은 구한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한민족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글을 실었다,
1905년 5월, 37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다.
한국이름은 배설...
이곳에서는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재단에서 묘원 무료 안내봉사를 해주는데
다른팀에게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따라다니며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않아 안내책자를 보며 적고있다.
★ 애니 엘러스 묘원 ★
배제학당을 세운 벙커,D.A.의 부인이자 정신여자 중 고등학교를 세우신 분이다.
남편 벙커,D.A.는 베제학당을 세우고 한국 교육에 40년간 헌신한 교육자이고
배제학당의 제자인 이승만이 투옥되자 석방운동을 펼치다 옥중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마리 위더슨 묘원.★
위더슨은 한국의 고아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구세군 선교사 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이다.
그녀는 1926년 한국에 와서 고아들과 7년을 생활하였다.
이후 한국전쟁중인 1953년 남편과 다시 한국에 와서 구세군을 재정비하고 고아를 돌보다 1956년에 세상을 떠났다.
★ 무어,S.F,묘원 ★
무어는 "백정전도의 개척자"이자 백정 해방운동의 조력자로 불린다,
장티부스에 걸려 죽어가는 백정 박성춘을 에비슨 선교사님과 치료를 해준게 계기가 되어
그당시 차별당하던 많은 백정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무어도 장티부스에 걸려 46세의 나이로 죽었다.
★레이놀즈. W.D.가족묘원 ★
레이놀즈는 미국 남장로회 소속으로 한글 성경번역에 큰힘을 보탠분이시다.
특히 구약 번역에 주역이였어며 43년 동안 성경을 한글로 번역에 헌신하였어며
이곳에는 한살도 되기전에 죽은 큰아들과 아버지를 이어 선교사로 헌신한 둘째아들과 묻혀있다,
★ 엘나에루위스 양 묘 ★
간호와 복음전도사로 한국에 35년간 몸바쳐 헌신했다.
미국 뉴욕에서 함께일하던 로제타 서우드가 한국선교사로 파송되자 자기도 한국 선교사로 자원해서 내한 했다.
루이스 선교사는 일제강점기 여성운동의 요람이었던 종로교회에서 각종 여성모임을 인도했다.
결혼도 하지않고 1927년에 운명했다.
★ 셔우드 홀 묘원 ★
셔우드 홀은 해주에 요양원을 세워 결핵환자들을 치료하였고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여 결핵에 대해 계몽운동도 펼쳤다.
어머니 로제타 홀은 의료 선교사 로 남편과 딸을 잃은 고통속에서도
45년동안 한국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겼다.
로제타 홀은 지난번 강원도 고성에 있는 김일성 별장에서도 이분의 업적을 보았고
우리동네 로제스타 1890 카페 에서도 이분들의 업적과 한국사랑을 알수가 있었다.
이곳 양화진에는 이분들 3대에 걸쳐 6명의 홀 가족이 합장이 되어있다.
★ 스크랜턴 대부인 묘원 ★
이화학당을 설립한 부인은 52세때 아들과 조선에 들어와서
이화학당을 열어 여성들에게 학문도 가르치고 복음도 전하며
24년 동안 조선의 여성을위해 노력하다 76세에 세상을 떠났다.
★ 아펜젤러 ,H.G.묘원 ★
아펜젤러 는 1885년에 조선으로 와서 배제학당과 정동교회를 세웠는데
한글성경번역에도 헌신한 그는 성경번역을 위해 목포로 가던중 선박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곳 양화진에는 아들내외와 딸이 안식하고 있다.
★ 언더우드 H.G. 묘원 ★
한국 개신교의 선구자 라고 할수있는 분이고
1885년에 내한하여 새문안 교회와 경신학교,연세대학을 설립했으며
그의 헌신은 한국교회역사와 사회 개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곳에 아내를 비롯하여 가족 7명이 안식을 하고있다.
★ 에비슨,O.R.가족묘원 ★
1893년에 조선에 들어온 에비슨은 제중원의 제 4대 원장으로 일했으며
이후 세브란스 병원과 의학교를 설립하였고 43년을 한국에서 선교사로 일하다가
1935년에 은퇴하였다.이곳에 에비슨의 아들 내외가 묻혀있다.
♥ 아기들 무덤 ♥
이곳 G묘역은 64기의 무덤에 65명의 아기들이 안장되어있다.
태어난지 1년이내의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어린이 부덤이 조성된 배경과 과정을 알려주는 자료가 없다고 한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절두산순교성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위 안내판도 합정역 7번 출구에 외국인 선교사 묘원과 나란히 있는것인데
이곳 절두산 순교성지를 안내하기 위해 이 자리에 사진을 올린다.
절두산 성지쪽으로 가는 도중 에 만난 이승훈 베드로 상,
한강을 바라보며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시는 성모님..
내가 가끔 봤던 성모님과 다른모습으로 아기 예수와 웃고 계신다.
절두산 성지에 들어가기전 한강근처에 있는 순교자 들 조각상들이다.
이분들은 이름을 알수없어 무명인 이라고 적혀있나보다.
이 조각상 머리위쪽에는 이름들이 적혀있는데
난 카톨릭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 어느분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모르니
그냥 사진만 담아왔다.
책 모양의 안내판에 설명이 적혀있다.
책모양의 안내판에 설명이 적혀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여서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이 설명을 적었다.
★ 팔마를 든 예수상 ★
내용 :
"죽음으로써 믿음을 중언한 순교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음을 상징하는
팔마를 손에 들고있는 예수 그리스도상."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최봉자 (레지나) 수녀님의 작품이다 :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이 조형물은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다.
순교성지로 들어가는 길.
녹음이 우거져서 시원하고 조용하고 고요하다.
♥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님.♥
★ 노기남 대주교의 금경축 기념비 ★
내용:
최초의 한국인 주교이자 제 10대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노기남 (바오로 )
대주교의 사계 수품 50주년 기념비,
연자매로 만들었으며 노기남 대주교가 교구장직을 은퇴한후 머물던 합정동자택에
세워져 있다가 성지로 옮겼다,
★철망으로 만들어진 예수상.★
홍콩에서 온 아가씨들과 서로 찍어주었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성 김대건 (안드레아)산부님)
많은 신자들이 켜 놓은 촛불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로마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밖혀 돌아가셔서
부할하실때까지를 잘 표현해놓았다.
★ 드디어 부활 ★
하나 하나에 설명이 잘 되어있어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절두산을 한바퀴 다 둘러보고 한강으로 나갔다.
당산 철교위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고 여의도 싸움패들이 모여 싸우는
푸른 둥근지붕도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고...
절두산 담옆에 이렇게 예쁜 접시꽃이 사연을 알고 위로차원에서 핀것같다.
외국인 션교사 묘원과 절두산 성지를 들어서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지고 경건해진다.
그 옛날 열악하고 먼곳까지와서 선교를 하시며 자기희생을 하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참배를 하게 된다.
절두산 성지에서는 나와는 종교는 다르지만 그분들의 순교에 머리가 숙여진다.
오늘 하루 정말 많은걸 느끼고 공부를 한 그런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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