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내손놀림이..?

밍크코트 의 변신..

쉰세대 2018. 12. 22. 12:27


 

약 30년전 멋쟁이 막내이모가 멋스럽게 입었던 밍크코트..

환갑도 안된 나이에 몹쓸병이 들어서 더 입을수가 없다고

다른세상 가시기전 둘째이모에게 물려 주셨다..

둘째이모님은 체격이 달라 입지못하시고 장농속에 고이 걸어두셨다가

작년 겨울에 나에게 주셨는데

나. 또한 체격이 다르고 나도 이것과 비슷한게 있어서

리폼 할려고 문의하니 몇십만원을 달라고. 한다.

 

아무리 둘러봐도 입을사람도 없고...

그래서 해체작업을 하기로 하고 옥상에 올라갔다.

밍크의 털이 얼마나 날리든지...

바느질도 쉽지 않고..


                                         해체 작업을 위해 옥상으로...



                               안감과 겉을 분리 하기 시작했다,


                               안감 분리 완성...


                주머니를 먼저 떼어놓고...



                 어깨뽕 도 분리하고....



                  떼어낸 장금 장치...

                 워낙 오래되어 녹이 쓸어있다,



                                  앗!!!!

                                  나의 실수...

                                  찢어졌다...ㅠ



소매도 분리하고....



                                  떼어놓은 소매..



완전히 분리된 몸통..

이 작업을 하다보니 이일을 하시는 분들 엄청 힘들었겠다.

날리는 털이 작난 아니다.

실내에서는 도저히 할수없는 작업이다...



카라 떼어놓은것을 소매에 기워 이렇게 쇼파에 올려놓는것을 만들었는데

가슴쪽 라인이 있어 양쪽으로 좁고 앉으면 미끄러워 별로이다.

 안감을 대어 무릎담요로 다시 만들어야겠다,



양쪽팔을 이어서 만든 목도리..

어깨쪽을 끝으로 했더니 털 결이 반대방향이다,

그래서 매끄럽지 못 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길이며 폭이 마음에 든다.

밍크모도리 하나 득템 한 느낌...




무릎담요를 만들려다 올케의 권유로 조끼 를 만들려고

수선집에 문의했더니 만드는 공임을 50만원을 달란다,

그래서 목도리를 만드니 3개가 나왔다,

역시 전문가의 솜씨가 다르다,

한개는 이옷 임자인 이모의 딸인 이종동생에게 택배로 보내고

두개는 집으로 가지고 왔다.

이종동생이 추운 겨울에 목에 두르고 엄마의 따뜻한 체온을 느꼈어면 좋겠다.


 

 

 

 

 

 

 

 

 


'어때요,내손놀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T셔츠의 변신 은 무죄...  (2) 2019.03.14
심심할때  (0) 2019.03.04
쇼파, 새옷을 입다.  (0) 2018.10.01
모시커텐, 다시 색을 입히다..  (0) 2018.06.23
솔방울 가습기.  (0)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