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내손놀림이..?

모시커텐, 다시 색을 입히다..

쉰세대 2018. 6. 23. 22:36


                      친정어머니께서 살아계실때 이렇게 곱고 고운 모시한필을 사주시며 나 가게끝내고 나이들면 예쁘게 한복해서입고

                       나들이도 하고 여유부리며 살라고 하셨는데 내가 나이들고 세월이 바뀌니 옷을 해서입고 나설일이 없어

                      재작년에 꺼내어 여름 커텐하기로 마음먹고 일을 저질렀다.

                                           이렇게 미싱으로 박아서...

                                   모시바는질은 참 으로 까다롭다..올 하나하나를 세다시피 하여야하기에..

 

                                               완성된 커텐..

                                      통유리쪽은 길게, 방충망쪽은 짧게..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나부끼는게 시원한 느낌이 끝내준다..



주방에서 본 커텐..

하트가 있는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는 작은 커텐도 몇년전에 직접 짜서 달았다,


                                              작년 이사를 하고나니 커텐 길이와 폭이 맞지않아 다시 작업..


                                                                   안방커텐,

                                     큰이모님댁에 갔더니 모시로 치마를 만드셨는데 입을일이없다고 하시며 주셨다.

                                     치마가 커텐으로 변신...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나만의 커텐...


                                           

                                      인사동에 가서 작고 앙징맞은 노리개를 사서 달았더니 나름 예쁘다..

                                      모시바느질을 하면서 다시한번더 친정어머니가 생각나고 어머니께서 보시면 

                                       뭐라고 하셨을까?

                                      아까운 모시 망쳤다고 하셨을까?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고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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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지는 2016년 6월에 올린글과 사진,  

수정해서 오늘날짜로 다시 올린다, 



몇년을 달았더니 이렇게 흉하게 탈색이 되었다,

그래서 염색을 하기로 하고 ...



인터넷 검색을 하여 주문했더니 이렇게 배달이 되어왔다.

모시는 역시 옥색이다 싶어 33호를 주문했다,

과연 내 마음에 드는 색갈이 나올지 궁금하다,



각 나라말로 사용설명서가 친절하게 적혀있다.



사용설명서대로 6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소금 두 숟가락을 넣고 잘 푼다음...




커텐을 한번 헹군 다음 탈수를 하여 준비하고...

.


혹시 몰라서 작은 모시천을 먼저 실험했더니 괜찮아 보인다,



염색물에 넣어 30분 정도 잘 주물러서 염색약이 잘 골고루 스며들게 주물러 준 다음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헹구어서



요렇게 완성!!!



내 손까지 염색이 되었네,ㅎㅎ

처음엔 고무장갑을 기고 했는데  손질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방석커버와 쿠션에 염색하기..

마침 작년에 옥상에서 따 놓은 치자가 있기에 치자물을 염색할까하고 도전.

인터넷을 검색하니 치자염색할때에는 명반을 녹여서 섞어서 하라고 한다,



치자를 잘 끓여서




이렇게 면보에 걸러서





치자염색도 성공!!!!




풀을 해서 널어 적당히 말린다음 손질을하여



다름질을 한다음



요렇게 달았다,

색갈이 처음 에 했을때처럼 아주 마음에 든다.





창문에 사군자는 전에 적십자봉사할때 사귄 친구의 연습지가 있기에 얻어와서 창문에 붙혔더니

아주 제격이다.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불어 살랑살랑 나부끼는 모습이 정말 좋다,ㅎㅎㅎㅎ



이부채도 친구가 직접 그려서 선물로 준 것인데 쓰기 아까워서 진열장에고이 넣어두었다,



겨울 쇼파 방석과 쿠션.





작년 여름 쇼파,

이 방석커버와 쿠션커버가 아랫 사진으로 변신했다,


        

   이렇게 변신을 했는데 쇼파바탕색과는 생뚱맞게 안 어울린다.

쇼파를 어떤색갈로 할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이불장을 뒤지니까 옛날에 만들었던 골덴 시트가 있어 갈아보았다,


그래도 두가지 모두 나름 첫 염색솜씨치고는 잘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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