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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합천의 청와대와 한지공예전 )

남편은 기수 동창회가서 일박하고 늦은 아침에 오고 난 지천에 널린 쑥케러 바구니가 아닌 비닐봉지를 들고 들판으로... 생각같음 많이 캐서 쑥인절미도 만들고 쑥털털이도 찌고 쑥차도 만들고 했는데 고장난 허리땜에 조금 캐고나니 더 이상 쪼그리고 앉아있을수가 없어 쑥국 두번정도 끓일정도에 털고 일어설수밖에없었다..ㅠㅠ 앞개천에 나간 남편에서 전화가왔다.. 고딩이 (다슬기)엄청시리 많다고 잡아오겠단다.. 한시간정도 잡았는데 한바가지 정도로... 어머님이 워낙 좋아하는것이라서 국을 끓여서 드릴려고.. 근데 일은 많다.. 깨끗하게 씼어서 해감을 토하게 물에 담가놓았다가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서 서울 가지고 와서 몇시간을 걸려 속을 까서 국을 끓여서 어머니께 드렸다.. 이웃집 아재가 합천에도 청와대가 생겼다고 구경하란..

고향가는길..

합천이 고향인 남편이 초등학교 동창회를 모교에서 하는데 서울에서는 남편 혼자 참석한다고 하길레 따라 나섰다. 서울에서 합천까지 혼자 운전해서 가면 피로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할것같아 동승해서가면 졸리면 이야기도 걸기도 하고 이 봄날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기에 꽃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 조금 늦기는 하지만 혹시 목련꽃이 있어면 목련꽃차도 만들겸.. 근데 어쪄..ㅠㅠ 도착해서 목련나무부터 먼저 쳐다보니 다~떨어지고 매달린꽃도 차를 만들기엔 너무 활짝 피어버리고.. 시골가는 목적중 하나는 수포로 돌아갔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산골로 들어서니 벚꽃이 만발하여 나오는 탄성을 주체하기 힘이 들었다.. 지금부터 꽃구름속으로 ... 함양휴개소.. 물레방아가 정답다.. 산청 IC에서 내려 시골길로 접어드니 벚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