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살고 있는 이종 동생이 경동 시장 구경도 하고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인 분이 운영하는
안동국시 먹으러 가잔다.
당근 콜~~~~~~~~
요리 대결하는 프로의 정확한 이름은
<흑백요리사 ;계급전쟁>이다.
나름 맛으로 최고라고 평을 듣는 재야의 요리사 "흑수저" 80명과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사 "백수저"20명에게 도전장을 던져
맞붙는 100명의 요리 계급전쟁이다.
이중 처음 흑수저 요리사 80명 끼리 대결에서 20명만 생존하여
백수저 요리사 20명과 대결하는 프로이다.
<이모카세 1호>
예전부터 소문난 경동 시장 지하상가의 안동 국시 가게를 40여 년 운영하는 분이다.
이모카세라는 말은 이곳에서 장사를 끝내고
도봉구 위치하고 있는 < 즐거운 술상>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는데
손님을 하루에 20명만 받는다고 한다.
이모카세라는 말은
일본어 "오마카세"를 따온 표현으로 "이모와 카세"를 합친 말이고
이런 방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여자의 1호라는 말이라고 한다.
어릴 때는 부유한 집 딸이었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국숫집을 운영하는데
방과 후 돕다 20세부터 직접 운영하며 결혼도 하고
양가 부모님을 모셨다는 억척스러운 여인이다.
좋은 점수로 한 단계 더 올라가서 팀대결에 진출하여
*인생을 요리하라*
TOP 8까지 진출한 한식요리의 대가로 인정받았다.
내가 이 프로를 보게 된 동기가 철가방을 보기 위해서였기에
이모카세 사진은 몇 장 안 찍었다.
오랜만에 경동 시장을 왔다
옛날이 이 시장을 자주 왔었는데 이번에 온 게 거의 7~8년 만이다.
그동안 많이 변하여 주변 정리도 잘 되어있고
천장에도 지붕을 올려 상인이나 손님들이 편리하겠다.
경동시장 내 지하 1층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로 넷플릭스가 방영되어서인지 외국인도 많다.
이곳은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회전율이 빨라 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이다.
줄 서서 기다리며 보니 손님들과 사진을 자주 찍고 있다.
위 사진 중에 더벅머리 한 외국인 과도 사진을 찍었다.
손님이 사진 찍기를 원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포즈 잡고 찍는다..
방송에서도 처음 나왔을 때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장사를 하면서도 한복을 곱게 입고 있다.
줄 서서 기다리다 보니 다른 식당에 비빔밥을 준비하는데
나물을 10가지를 올리고 있다.
다음에는 이 집에서 비빕밥을 먹어보고 싶다.
이 안동 국시집은 처음에는 친정어머니가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과
장 보러 오는 사람을 상대로 저렴하게 판매하였고
학교 다녀와서 어머니 일을 돕다 어머니가 몸이 편하지 않아
20대부터 하였는데 2대의 세월이 약 40년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번듯한 가게가 아니고 좌판에서 긴 의자를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경상도의 발음으로 국수를 국수라고 하지 않고 국시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도 < 안동 국시>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것 같다.
배추 전 부치는 모습.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약 30분을 기다려 우리가 앉을 수 있다.
맨 처음에는 기장밥을 조금 준다.
배추 전이 먼저 나왔다.
배추 전과 겉절이, 기장밥, 생배추와 양념장이 나왔는데
방송에서 인생 요리로 출품한 그 내용 그대로이다.
생배추에 기장밥 올리고 된장 쌈장 올리고....
우리는 안동 손 칼국시와 배추 전을 주문하였다.
옆 손님을 보니 수육도 있고 비빔밥도 있다.
우리 앞까지 온걸 보니 곱게 화장한 모습에 하얀 저고리에 파란 치마를 단정하게 입고
머리도 깔끔하게 올리고 저고리 위에 비닐 조끼를 입고 있다.
손님들이 물어보는 말 대꾸하고 맛이 어떠냐고 물어본다.
내 옆에 아가씨 3명이 골고루 먹어본다고 비빔밥과 수육, 그리고 국시까지
푸짐하게 주문하였다,
아가씨가 밥을 비비는데 요리사가 보더니 밥그릇을 받아
직접 비벼주고 있다.
가게 안을 다니다 종업원들이 바빠하면 무슨 일이든지 척척하는데
손이 엄청 빠르다.
배추 전 맛이 일품이다.
배추 전 먹느라 국시를 늦게 먹었더니 약간 불었다.
동생이 계산했는데 24.000원이라고 하니
국시와 배추전이 8.000원이었나 보다.
배부르게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시장구경을 나섰다.
역시 이름 있는 재래시장답게 별의별 게 다 있다.
과일 가격이 엄청 싸다.
글 올리며 보니 레몬 한 바구니 살걸 하는 마음이다.
동생과 나는 모시떡과 즉석에서 구운 김과 아몬드 1Kg를 샀다.
집에 와서 모시떡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고
김도 아주 맛있다.
육류 고기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시장 구경을 하고
요즘 MZ세대들에게 핫 하다는 스타벅스로 갔다.
인삼 상가 3층에 있는 극장을 개조해서
스타벅스가 영업을 하는데
이곳에서 수익금 일부를 경동시장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스타벅스 입구에 들어가면
화면에 경동시장의 변모와 미래를 보는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입구 홀.
LG의 옛 이름 금성전파사가 있어 추억게 잠시 젖기도 하고
트롬 하우스라고 적혀있는 문으로 들어가니
드럼 세탁기의 모습으로 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스타벅스 경동 1960> 입구.
옛날 경동극장을 실내를 개조해서 만든 스타벅스.
앉을자리가 없다.
마침 자리가 나서 얼른 앉았는데
극장의 딱 중간에 앉았다.
이곳에는 이곳에만 있는 메뉴가 있다는데
소심한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다른 것도 더 구입하고 싶었지만 지하철을 타고 오래 와야 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복잡하니까 참았다.
오랜만에 경동 시장에 와서 안동 국시도 먹고
시장 구경도 하고 약간의 물건도 구입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며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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