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이곳 장례식장에서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
2개월 사이에 이곳에서 3사람과 하직인사를 했다.
2개월전에는 적십자봉사원을 할때 같이 봉사하던 친구의 남편이 가셨고
10일전에는 둘째넘 유치원친구이자 같은 부산사람이라고 친하게 지내던 분의 남편분과도
이곳에서 하직하고..ㅠㅠ
병원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너무 푸르고 구름한점없다.
어디로든지 걷고싶다.
그래서 선유도로...
선유도 가는길목.
안양천의 희망교아래 찬물에서 물오리들이 자맥질을 하고
유유히 떠다닌다.
춥겠다..
억새풀 먼곳에 열이틀 낮달이 희미하게.
해가져야 저달이 빛을 발할텐데..
잠시 앉아 생각에 잠겼던 흔들그네..
얼마전에 없었는데 언제 만들었을까..
나뭇가지사이로 낮달이 보이고.
나에게 어제는 (12월 9일) 슬프고 안타까운 그런날이다..
이나라를 잘 이끌어나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내가
선택한 대통령이 인간을 잘못사귀어 모든사람들에게 지탄받고 국정을 어렵게했다는 이유로 탄핵을받았다..
난 정치가 뭐가 뭔지는 모른다..
국민들이 걱정없이 살수있는 그런 세상이기를 바랄뿐이었는데..
그리고 25년 세월 시장에서 같이 생활을한 친구가 68세의 나이로 기어히 떠나고 말았다..
요즘 백세시대라고 말하는 시대에 70도 못채우고 남편이랑 자식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친구가 이건 반칙이라고 영정앞에서 말하고 싶었다.
떠나는 망자들 어디 맘놓고 떠날수 있었을까?
마지막 하직인사를하고 나와서 하늘을 보니 너무나 푸르고 티 하나없다.
하여 그곳에서 멀지않는 선유도공원에가서 흔들그네에 앉아 흐르는 한강물을 바라보며 인생사 허망함을 잠시 생각하머 마음을 추수리고 왔다..
부디 잘가서 편히 쉬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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