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ㅡ0.000001% 의 환경 보호를 위해..

쉰세대 2023. 2. 25. 23:19

우리가 너무 풍족한 세상에 살다 보니 편한 거만 찾게 되고
편리한 것만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한다고 해도 한정이 있다.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포장을 하니
잠시 방심하면 쓰레기가 차고 넘친다.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하자고 캠페인을 벌여도 흘려듣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보상을 하며 수거하여 사용하는 업체들이 생겼다.
 

         <우유 팩을 깨끗이 씻어 말려 가위로 자른다.>
 
몇 년 전 우리 양천구에서 우유팩을 수거하는 박스가 양천 문화원 옆에
비치되었다는 양천지역 신문에 나왔다.
그곳을 갈려면 우리 집에서 도보로 가면 한 시간 거리이고
버스를 타고 가도 거의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우유팩을 씻어 말려 어느 정도 모이면 운동하는 기분으로 
걸어가서 박스에 투입하였다.
 

우유팩을 투입하기 전  " 오늘의 분리수거"라는 앱을 
스마트 폰에 깔아야 한다.
 

앱을 깔고 우유 팩을 투입하면 점수가 쌓이는데
점수가 어느 정도 모이면 우유나 피자를 제공한다기에
우유를 신청했다.
우유가 택배로 왔는데 세상에나....
어이없게도 우유 200m 1개가 택배로 배달이 되었다.
내 생각에는 스마트 폰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주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으면 서로 좋을 텐데...
배보다 배꼽이 몇 배로 크다...
배달된 우유를 보며 미쳤다, 미쳤어.... 를 수도 없이 중얼거렸다.
 

그래도 모으던 중 코로나가 터졌기에 그냥 쌓아놓고 있었는데
우리 집 근처 미술학원 앞에 아무런 보상 없는 우유팩 수거 박스가 생겼다.
그래서 그곳에 넣었는데 어느 날 이 박스가 없어져서 물어보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휴지나 쓰레기를 버려서 없앴다고 이야기한다.
이상한 사람도 참 많다..
 
작년 여름 목2동 주민센터에 볼일 보러 갔더니
목2동 주민센터 2층 도서관 앞에 수거함이 있다.
 

목 2동 주민 센터 수거함에 넣고 있는 중.
한 손으로 우유팩 투입하며 동영상을 찍었더니 
제대로 안 찍혔다.
우유팩을 넣기전 나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은 후
안내 하는 대로 바코드를 찍으며 투입한다.

종이 한 장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면
다시 그 나무가 30년을 자라야 한다고 한다.
나무 작은 가지 한 개라로 덜 소요되겠지.
 

이곳은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 가는 곳이니까 편해서 좋다.
 

어느 날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세븐 일레븐 편의점 앞에 녹색 박스가 설치되었는데
예사로 보고 지나쳤는데
내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빈 생수병과  페트병을 잔뜩 가지고 가시더니
이곳에 넣으신다.
가까이 가서 보니 페트병 수거 로봇이라고 한다.
 

패트 병을 이곳에 넣기 위해서는 < 수퍼 빈 >이라는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 기계에 패트 병을 넣기 위해서는 이 기계에 전화번호를 입력을 해야 투입구 문이 열린다.
 

이곳에 생수병과 패트 병을 넣기위해서는 깨끗이 헹궈서 물기를 말리고
상표를 제거하여 뚜껑을 닫아 보관했다 투입할 적에 뚜껑을 열어서
뚜껑은 넣지 않고 병 만 넣는다.
 

병이 이곳에 들어가면 압축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조금이라도 이물질이나 상표가 붙어있으면 귀신같이 알고
바로 뺃어낸다.
 

1개당 10점의 포인트가 모이는데 2.000 이상 모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 페트병은 약간의 상표가 붙어 있어 퇴짜를 맞았다.
우리 양천구는 음료 패트병을 따로 모아 금요일에 배출 하라고
생수병과 패트병 전용봉지를 각 가정에 배부했는데
전용 봉지에 담아 금요일에 내어 놓으면
제대로 따로 수거를 잘 해 가져가는지
배출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해서 내어 놓는지 의문이다.
그러던 차 패트병 수거 노봇이 생겨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느날 나의 폰에 패트 병 수거 업체인  < 수퍼 빈 >에서
우리 동네 편의점에 있는 수거 기계를 없애고
목 3 동 주민센터에 통합한다고 알려 왔다.
목 3 동 주민센터는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패트 병이 무겁지는 않지만 부피가 크서 가지고 가기가 쉽지않다.

 얼마 전 뉴스에 페트병으로 의류도 만들고 가방도 만드는데
자원이 모자라 일본에서 많이 수입을 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사용하고 남아 수출을 하는 데 우리나라는 수입을 하다니
은근히 자존심(?) 상한다.
우리도 조금만 신경 써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주부들의 필수 품인 고무장갑이 구멍이 나서 물이 들어온다.
가위로 손목 부분을 잘라 고무밴드로 이용한다.
작은 고무밴드로 묶을 수 없는 곳에는 튼튼해서 아주 좋다.
 

이렇게 묶어 보관했다가 요긴하게 사용한다.
 

이렇게 항아리 입구를 봉하기도 하고

 


나는 인쇄물 종이 뒷면이 깨끗하면 모아서 이면지를 사용하는데
이면지를 사용하기 위해 모아 둔 종이가 흐트려지지 않게 묶기도 한다.
 

사과보호 망.


이렇게 묶어 보관 했다 동생 과수원 갈 일 있으면 가져다 준다.
금액을 따지면 너무 소액이지만 쓰레기로 버리기도 아깝고
소각장에서 태우면 나쁜 물질이 연기로 배출 될 거 같아서 이다.

생선이나 생물을 택배로 가끔 받는데 
그곳에 들어있는 아이스 팩도 내용물을 쏟아 내고 쓰레기 통에 버리라고 하지만 
물로 얼린 건 괜찮지만 젤로 된 건 하수구에 버리기 찜찜하여
 모아 두고 있는데 어디 가져다주려고 해도 너무 무거워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다.
 
거창하게 온난화이니 지구가 힘들어하는 그런 말은 할 줄 모르지만
이렇게 조금씩 하다 보면 환경이 0.000001%라도 덜 훼손되지 않을 까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파라거스를 3년 만에 첫 수확 하다.  (28) 2023.03.26
편리한 주방용품..  (17) 2023.02.28
옥상은 재활 치료 센터...  (33) 2023.02.21
2022년,옥상 가을 걷이..  (31) 2023.02.10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26)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