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월드컵 공원과 난지도 하늘공원...

쉰세대 2021. 4. 10. 13:20

친구가 월드컵 공원에 진달래가 만발하였다고 꽃구경 가잔다.

운동코스를 그곳으로 잡고 친구와 약속하여 오랫만에 월드컵 공원으로 갔다.

친구가 보았다는 진달래를 찾아 보고 하늘공원으로 향해 계단으로 올랐다.

294계단에 올라가니 아직 이른 봄이라 구경거리는 별로 없다.

그래도 마포쪽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니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이어서 좋다.

 

진달래가 산중턱에 핀 게 아니로 주차장 입구 도로 쪽에 인위적으로 심어진 것이다.

한 떨기씩 핀 진달래도 이쁜데 이렇게 무리 지어 많이 핀 것도 이쁘다..

꽃은 다 이쁘니까...

 

계단옆에 돌단풍도 피어있고.

 

제비꽃도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새초롬이 피어있다.

 

하늘공원에 다달으니 허허벌판이라 볼 것은 없다.

이곳은 가을 억새가 필때가 절경이다.

 

너무 허허벌판이라 쓸쓸하고 허무한 마음이 든다.

내려가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메타 스퀘아 길옆 개나리가 우리를 반긴다.

 

키 큰 자색 목련꽃이 우람하게 서있다.

 

백목련도 봉우리가 잔뜩 부풀어져 있다.

 

위안부로 끌려간 모습의 그림과 소녀들이 사용했던 용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어

마음이 아리다.

 

공원 한편에 바위돌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자세히 보니 

유명 시인들의 시가 새겨져 있다.

하나하나 다 찍으려니 많아서 한 무더기도 찍고

 

아는 시도 있고 모르는 시도 있어 나름 아는 시를 따로 찍었다.

 

해학적이고 재미있는 장승의 모습과 

동물모형의 의자가 재미있다.

 

하늘공원에 오르지 않고 이곳만 돌았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사진도 찍고 했을 텐데

어느덧 시간이 주부의 본분을 지킬 시간이 되어 아쉽지만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다시 오자는 약속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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