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또 다시 서울식물원...

쉰세대 2021. 6. 15. 13:07

#### 5월 30 일, 일요일 , ####

 

지하철을 타기는 하지만 종점 방향으로 가는 쪽이라 내가 타는 염창역에서는 

지하철이 한가하다.

그리고 급행을 타면 두 정거장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아서 좋다.

우리 집에서 염창역까지 걸어서 20분이면 되니 좀 만만한 편이다.

 

연못에 색색의 수련이 피기 시작한다.

 

 작고 붉은 수련 꽃봉오리가 연못 가득 메우고 있다.

이 꽃들이 다 피면 정말 이쁘겠다.

 

매표소 앞에는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내리고

 

수로 옆에 왜가리 한 마리가 가만히 서있다.

 

이 꽃은 처음 보는데 장구채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내가 보기엔 장구채가 아니고 북채 같다.

 

빨간 뱀딸기가 한 무더기 맺어있다.

 

수로에 핀 수련들..

 

서울 식물에서는 기본은 그냥 두고 이런 조형물은 계절에 따가

바꾸어 놓은 거 같다.

 

사색의 정원에 한옥이 멋스럽다.

 

마루에 걸터앉아서 바라본 풍경,

하늘과 소나무와 지붕 추녀와 작약이 한국스럽니다.

이런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앞쪽 마당에 있었던 여인들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네.

 

장미와 파란 하늘....

이때는 하늘이 맑고 푸르다.

 

장미나무가 아직 어려 꽃들이 많지 않다.

 

또 다른 왜가리 한 마리.

아까 거랑 한쌍인가?

 

무료표를 받아 들어갔지만 온실은 들어가지 않고 정원만 걸었다.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을 거 같고 온실이 더울 거도 같고

또 몇 번을 가 봤어니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정원만 걸어도 충분히 기분전환도 되고 운동량도 되었다.

 

이때만 해도 하늘이 약간 흐리기는 했지만 괜찮았는데

지하철 타고 와서 내리니 흐린 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부지런히 집에 와서 도착하니 비가 쏟아진다.

장독 뚜껑 안 열어놓고 나간 게 천만다행이다.

요즘 날씨는 믿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