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이국적인 서울 식물원 온실...

쉰세대 2021. 2. 19. 14:29

며칠 전에 서울 식물원에 갔더니 2.5단계라고 온실 문을 닫아두어서

바깥구경만 하고 왔는데

며칠 후 친구가 온실 문을 열어서 자기는 관람하고 왔다면서

예쁜 꽃 사진을 보내왔다.

그래서 추운 데 갈 곳이 마땅하지 않으면 이곳으로 가자고 한다.

 

매표소 앞 사슴 한쌍.

 

 

오늘은 토끼를 일렬로 줄 맞추어 세워두었다.

 

유리구슬에 비친 친구와 나...

 

건물 입구에서 발열 체크하고 QR체크도 하느라고 줄 서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친구와 생각 없이 약속하고 갔더니 토요일이어서 가족동반을 한 관람객들이 많았다.

 

온실에 입장을 했더니 눈에는 예쁜 꽃들이

몸에는 따뜻한 바람이 훅 느껴진다.

 

꽃인지 잎인지????

 

온실 안에 연못에는 수련은 다 지고 물풀만 가득하다.

이곳을 보며 프랑스의 모네의 정원 연못이 생각난다.

 

작은 파인애플이 앙증스럽게 달려있다.

 

친구가 이 꽃의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주었다.

색갈이 너무 정열적이다.

 

 

보리수나무가 온실 천장에 닿을 듯이 크다.

 

지중해관에는 열대지방의 식물과 선인장들이 많이 있다.

 

올리브 나무들의 둥치가 아주 큰데 잎은 그리 많지 않다.

 

가끔씩 열매들이 달려있기도 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형물들이 간간히 있다.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데크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걸어서 올라갔다.

 

윗 데크는 온실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가 1층에서 본 보리수나무가 이게 데크에서도 잎을 볼 수가 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어셨다는 나무이기에 깨달음의 상징이다.

 

이렇게 데크를 돌고 출구로 나오면 가페와 휴식공간이 있다.

 

앉아서 쉬면서 허기를 면하기 위해 쿠키와 음료수 한 병을 주문했다.

친구는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곳은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친구와 5호선을 타기 위해 마곡역으로 갔다.

스크린 도어에 시 한 편이 마음을 끈다.

정말 그립다 , 그 밥 한 그릇....

 

거의 일 년 만에 온실에 들어갔더니

그동안 나무들이 많이 자라 잘 어우러져있고

무엇보다 예쁜 꽃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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