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친구따라 광교공원 호수로...

쉰세대 2020. 10. 28. 13:19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과 바람 쐬러 갈렸는데 아들이 나도 같이 가자고 말한단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친구 따라 강남 가고, 거름 지고 장에 가고, 눈 먼 송아지 방울소리 듣고

간다는 모양새이다.ㅎㅎ

 

행선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따라왔는데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이 눈에 익다.

얼마 전 데레사 언니께서 이곳을 거닐며 저곳으로 이사 오고 싶다는 마을이다.

정말 멀리서 보니 너무 예쁜 동네이라서 이사오고 싶은 마음이 나도 든다.

유럽의 어느 마을을 보는 것 같다.

 

일요일이라 이 호수를 거니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호수에는 오리들 가족들이 유영을 하기도 하고

수련도 가끔 피어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광교 신도시인 것 같다.

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이 자기네 정원일 것 같다.

좋겠다, 진심 부럽다.

 

 

 

 

 

호수 옆 나무 테크에 예쁜 꽃들이 심어져 있어 기분을 더욱 좋게 한다.

 

 

친구가 이 화분에 물을 줄려면 힘들겠다고 걱정을 하기에

꽃잎을 살짜기 들어보니 호수가 연결이 되어있어 친구 걱정을 덜어준다..ㅎ

 

 

호수 전망대가 있다.

하늘은 푸르고 나무들은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아~~좋다..

 

전망대 로비층은 작은 나뭇가지로 예쁜 소품을 만들어 전시를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올라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호수에 선착장처럼 해놓은 카페...

 

건너편에서 본 전망대와 호수...

 

이곳에는 수련이 제법 많이 피어있다.

데레사 언니가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동네 앞..

더 가까이 가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랫길로 접어 들어서 그냥 통과...

 

향나무로 동물의 모습으로 만들어 두었다.

 

친구의 아들이 자기 어머니만 모시고 가면 어머니가 심심하다고

나와 같이 가자고 했는데  너무 좋았다.

어제는 우리 가족들과 영종진으로 바람 쐬러 갔다 오고

오늘은 친구 아들 덕분에 이곳으로 오게 되고..

완전 복 받은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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