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봄날은 가~~안다 ♪♬..

쉰세대 2020. 5. 3. 11:29

 


2020 년 봄....

그놈의 코로나 19땜에 전세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문밖출입도 하지말라고 하고

마스크는 꼭 쓰라고 하고 옆사람과 거리도 2m 이상 떨어져라고 하고

반가워도 얼싸안을수도 없고 악수도 할수없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는데

그래도 봄은 와서 꽃을피우더니 이제 봄날도 떠나가고 있다

이제 벚꽃도 엔딩하고..



           봉제산 올라가는 길목에 벚꽃 터널이 되었었는데...



곳곳마다 개나리,진달래,벚꽃등등이 눈이 부시게 피어있었는데...













이제 라일락꽃도 피기시작하고..




 

   안양천 실개천공원에 튤립과 수선화도 만발하였었고..




        작은 연못에는 올챙이가 생동감있게 움직이고...





        이랬던 봄이 어느 사이에 지나가며

        벚꽃이 낙화하기 시작한다..ㅠ



           이웃집 담장옆의 목련꽃이 떨어지고...

        피었을땐 그렇게 고고하더니 떨어지니까 ....

         슬프다.ㅠㅠ

       목련이 피었다가 떨어지는걸 볼때마다 목련을 좋아했다는

      육영수영부인이 생각이 난다,

       떨어지는 모습까지도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아파트단지에는 늦게 핀 자목련이 자태를 뽐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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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연분홍 치마가 제대로 휘날리지도 못하고.....



     떨어진 꽃잎이 영산홍가지위에 사뿐이 앉아있다.





           의자위에도 길섶에도 떨어진 꽃잎이 가는봄을 실감케 한다.






        일찍피었던 민들레는 홀씨가 되어 어디로 날려보낼가 궁리중이다.







      불과 2 주전에 화려했던 복사꽃이 어느사이 꽃은 지고 푸른잎이 나기시작했다.




          우리집 현관에서 예쁘게 피어 우리를 반기던 군자란도 꽃이 시들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양천 옆 작은 연못에 벌써 수련이 피었다.








     화단에 피어 눈길을 끌었던 할미꽃도 다 지고 백발수염만 남겨두었다.

     난 할미꽃이 지면 이렇게 되어있는걸 처음 봤다.

    이걸보니 할미꽃이라기보다 할배꽃이 더 잘 어울릴것 같다.






      화려한 자테를 뽑내던 튤립꽃도 색이 바래기 시작했고

       튤립꽃 너머 청보리가 이삭 맺기 시작했다.




    옛날 같으면 이 시기가 보리고개 였겠지?



울집 모퉁이에 영산홍이 절정이다,

대추나무와 얼마전에 심은 베롱나무는 아직 잎이 트질않고 있다.


봄마중도 제대로 하지못했는데 봄은 우리곁을 떠나가고있다.

일찍핀 봄꽃들은 다음에 필 꽃들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아~~이렇게

님은 갔습니다,가 아니고

봄은 갔습니다.ㅠㅠ

올봄은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아무일없이 꽃도 즐기고

친구와 지인들과도 마스크 벗고 꽃그늘아래서 즐겁게 대화하는 그런봄이 되겠지 하며 내년 봄을 기다린다.


이 사진들은 한번에 찍은게 아니고 지나가다 봄 지나간 자리가 아쉬워서

찍었던 사진들이라 순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