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선유도 겨울..

쉰세대 2018. 1. 28. 12:49

 

어제 ( 12월 17일) 선유도로 나갔다.

겨울 바람이 코끝에차도 상쾌하고 햇볕이 따뚯하고

하늘은 맑다..

그런데 오늘 (12월18일)아침에 일어나까 흰눈이 쌓여있고

도서관 가는데 함박눈이 탐스럽게 내린다.

집앞 작은 공원을 지나 도서관 갔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니 눈이 끄치고 길은 염화칼슘도 뿌렸지만

날씨가 푹 해서 눈이 거의 녹았다



양화대교 쪽 정문.

양화대교와 연결되어이있다.


양화대교쪽 정문에서 바라본 공원..


 내가 가끔 운동겸 산책가는 선유도공원 입구..

우리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5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목동 아파트 2단지를 지나고 이대목동병원옆 다리를 건너고

안양천을 건너 양평교를 지나서 이다리까지 걸어온다.

이 다리아래는 올림픽대로도지나고 노들길도 지나는데 자동차전용도로 이다보니

자동차지나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멀리 보이는 아치형 다리도 예쁜데 이아래에는 한강공원이 있고 한강도 이쪽으로 좀  지나간다.

그래서 이곳이 섬이되어 선유도이다,

 황량하기는 해도 겨울의 또 다른 색갈이 있어 사철내내 좋다.


 봄,여름,가을,은 주로 연인들이 흔들그네를 앉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추우니까

아무도 앉아있질 않아 내차지가 되었는데 잠시 앉았더니 강바람이 차서 일어나야했다..

 

 선유정 정자 안으로 보이는 북한산.

오늘은 날씨가 맑아 북한산도 또렷이 잘보인다.

 선유도의 내력.

원래는 산처름 봉우리가 있어 선유봉이라고 불렀는데

일제 강점기에 채석으로 일부가 파괴되고 6.25 사변후 도로복구작업을위해

또 한번 채석이되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한때는 서울시민의 상수도 정화시설로 활용하다

지금은 선유도라는 이름으로 재활용공원으로 2.000년에 조성되었다.

 

 

 다른 식물들은 모두 색을 잃었는데 유일하게 대나무와 맥문동만 계절에 상관없이

푸르른 빛을 잃지않고 있다.






선유도 주인 토끼들...

바싹 마른풀을 맛나게 뜯고있다..

이추운 겨울을 얘들은 어떻게 지낼까?

작년에도 이곳에서 마른풀을 뜯고있었는데..

앙고라 털이 따뜻하기는 하나보다.

다른 계절에는 눈에 띄지 않는데 겨울에만 보인다.

 

 한강바람을 맞어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메타스쿼아..


 

한때 도심의 복잡한 출퇴근시간때와 관광을 위해 한강에 수상 택시를 띄운다고 뉴스꺼리가 된적이있다.

뭐도 모르는 내가 생각을해도 말도 안되는 발상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몇번 출발했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표지판만 쓸쓸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관광은 유람선이 있고

출퇴근을 할려면 가까운 주택가에서 이곳까지 올려면 걸어서 최소 10 분 이상 소요되고

자동차로 오게되면 한강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도 15 분 정도로 걸어와야하는데 누가 이용하겠나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방치되어있다..ㅉㅉㅉ

 어느듯 겨울의 짧은해가 아파트넘어로 넘어가기전 마지막 빛을 발한다.

여름이면 아직 한낮인 5시30분인데 벌써 해가 질려고 준비중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성산대교쪽..

이렇게 한강물이 나누어 내려 오다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에 섬이 되었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여의도쪽.

올겨울에 일찍 추위가 와서 한강물이 얼었다,

 우리나라 싸움대표선수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둥근지붕도 보이고 한때 서울명물이었더 6.3빌딩도 보인다.

한강공원도 텅텅비워있다.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하룻밤사이 확~바뀌어버린 풍경들....

자연의 힘이 정말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집으로 오는길에 안양천에서 만난 새들.

이렇게 얼음이 언 물에서 새들이 자맥질도하고 ......

눈 쌓인 선유도의 이곳저곳들...

나무가지에 눈은 다 녹고 풀밭에만 쌓여있어 아쉽다.

눈이 소복이 쌓인 나무를 기대했는데..




공원한쪽에 작은 온실이 있는데 추운날은 이곳에서 앉아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멍 때리기도하고..

이공원에는 와이파아 터지기에 카톡을 보내기도하고 뉴스를 보기도하며 앉아있다가 온다.


온실안의 이것저것들..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도 몇그루있다.



작은온실이에 전문인이 관리하지는않고 처음 조성해놓은것만 몇그루만있다.

그래도 따뚯해서 좋다.


온실앞 알림마당이 라는 글귀가 있는데 아래글이 재미있어서 찍어봤다.

무슨글이든 해석하기나름.ㅎㅎ

이글을 올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비공개가되어있다.ㅎ

굳이 비공개를 할 이유가 없기에 공개로..




열흘이상 기세를 부리던 동장군이 살짝 물러나고 햇살이 좋기에

오랫만에 선유도로 갔더니 한강이 아직 이렇게 얼어있다.

큰한강은 이렇게 얼어있는데 그보다 훨씬 작은 안양천은 얼음이 다 녹았다.

한강이 깨끗한건지 안양천물이 오염이 많이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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