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오라는 직원분 말대로 이중섭 미술관으로 갔다. 시간이 조금 일러 근처 구경 좀 하고 입장하기로 했다. 미술관 옆 서귀포 극장,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보면 영화를 상영하는 거 같은데 한 번도 사람이 들어가는 건 못 보았다. 미술관 전경,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아무도 안 보인다. 미술관 앞 화단에 휠체어를 타고 오신 남자분이 이렇게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을 심어놓고 가신다. 입장을 하여 전시실로 들어가면 맨 처음으로 만나는 이중섭 화백의 손편지들.... 난 일본어를 몰라 읽을 수는 없지만 화백님께서 부인과 아이들 그리워하는 마음이 철철 넘칠거 같다. 부인이 일본분이니까 일본어로 쓰여있다. 삽화처럼 작은 그림도 그려져 있고 아이들과 복숭아 그리고 길 떠나는 가족, 위 그림을 한국어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