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안 주차장옆 이웃집과 경계 벽아래 아주 좁은 화단이 있다. 3년 전 그곳에 더덕과 도라지를 심었고 재작년에는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심었다가 아스파라거스 뿌리를 파서 옥상으로 옮겨 심었다. 그런데 작년에 1층으로 이사 온 분이 꽃을 좋아하는지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꽃모종을 자꾸만 심는다. 처음에는 좀 괘심 하였는데 얼마나 꽃을 심고 싶었으면 그럴까 하고 올해는 꽃모종 심기 전에 도라지와 더덕 일부를 캤다. 도라지가 제법 튼실하고 크다. 이때가 3월이었는데 벌써 땅속에서 새순이 올라 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더덕도 제법 통통하다. 그런데 작년에 1층 사람이 꽃모종을 심느라 파 헤쳐서 인지 도라지나 더덕이 몇 뿌리 되지 않는다. 도라지나 더덕이나 한 가지로는 반찬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양이 적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