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고향에 계실 때는 일 년에 몇 번씩 내려가 어머니도 뵙고 남편은 고향친구들과 놀다 오고 했는데 어머니를 우리 집으로 모시고 온 뒤로는 봄 에는 동창회 때 가고 가을에는 시제 지내러 정기적으로 일 년에 두 번 내려갔는데 코로나 발병하고는 고향에 시제 지내러 가도 시제만 지내고 아무도 안 만나고 올라오고 동창회도 안 하니 봄에는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다 어머니 돌아가실 때는 코로나로 돌아가셨기에 어머니 장례식때는 사람들이 문상을 오지 못하고 아주 쓸쓸하고 간소하게 치르고 왔다. 그게 너무 아쉬워 작년 시제 때 우리 아이들 모두 다 함께 내려가기도 하였다. 올해는 큰 아들만 내려왔다. 고향에는 먼 친척 아저씨내외분만 계시고 모두 빈집들이고 남편 친구분들도 편찮으시고 돌아가시기도 하여 동창회도 끝낸다고..